9일 오전 해군사관학교에서 제76기 사관생도 입교식이 열렸다.
이날 입교식에는 사관생도, 학부모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76기 신입생은 남학생 148명, 여학생 14명, 외국인 수탁생 7명(필피린 여생도 1명) 등 총 169명이다.
이들은 지난달 5일부터 5주간 유격‧수면 극복 등 강도 높은 가입교 훈련을 끝내고 이날 정식 사관생도로 입교했다.
올해도 특별한 사연을 가진 생도들이 많았다.
김수진(여) 생도의 쌍둥이 언니 김수민 생도는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가입교 훈련 중으로, 동생은 해군사관학교에, 언니는 국군간호사관학교에 나란히 합격했다.
또 서광원 생도는 형인 서기원 생도를 따라 이번에 해군사관학교에 입교했다.
현재 형은 수탁생도로 미국 해군사관학교에 재학 중으로 내년 여름 임관할 예정이다.
김동형 생도는 공군항공과학고를 졸업하고 공군 부사관으로 임관해 2년간 복무하다가 해군 장교가 되고 싶어 이번에 입교했다.
이어 김광섭‧조민제‧봉예찬 생도는 해군 장교 아버지의 뒤를 이어 해군사관학교에 입교했다.
이날 입교한 교육생들은 4년 동안 해사 생도로서 교육과 훈련을 마치고 2022년 해군 소위로 임관한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