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는 이번 설 연휴 기간 중 설 당일 귀성‧귀가 차량의 혼재로 교통량이 집중돼 최대 정체가 예상된다고 13일 밝혔다.
부산경남본부에 따르면 설 연휴 부산‧경남지역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전년대비 3.9% 증가한 일평균 70만대로 예상된다.
16일 설 당일에는 연휴 동안 최대 교통량인 91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설 당일 남해선 순천방향은 ▲동창원→칠원JCT(19㎞) ▲진주JCT→축동(9㎞), 부산 방향은 함안→창원2TN(21㎞), 대저JCT→덕천(3㎞), 남해1지선 창원방향은 산인JCT→내서JCT(5㎞), 경부선 서울방향 언양SA→경주(15㎞) 등이 주요 혼잡구간으로 정체가 예상된다.
주요 도시별 최대 예상 소요시간은 16일 귀성 방향 부산→진주는 2시간27분, 귀가 방향 진주→부산은 3시간1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귀성 차량은 남해선 북부산TG 출발 기준 16일 오전 11시~낮12시, 귀가 차량은 남해선 진주IC 출발 기준 오후 2시~오후 4시 최대 정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설에도 지난 추석과 마찬가지로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가 시행된다.
15일 자정부터 17일 오후 11시59분 사이 잠깐이라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이 대상이며, 이용 방법은 평소와 같다.
부산경남본부는 이 기간 본선 영업소와 휴게소가 혼잡이 예상돼 안전순찰반을 운영해 교통안전사고에 대응할 방침이다.
또 최대 교통량이 예상되는 설 당일 남해선 북창원IC 양방향에 갓길을 활용해 감속차로를 연장 운영하면서 정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남해1지선 LCS갓길차로와 부산외곽순환선이 개통하면서 남해선과 중앙선지선, 경부선 교통량이 분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을 설 연휴 특별교통소통기간으로 정해, 편안하고 안전한 고속도로 이용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영업소와 휴게소 서비스 인력을 350명 늘리고, 휴게소 화장실을 90칸 늘리기로 했다.
화장실이 없는 졸음쉼터는 임시화장실을 설치하고, 부산경남휴게소와 주유소에서 제기차기 행사 등 이벤트도 열 예정이다.
한편 고속도로 이용객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중앙선 지선 대동분기점 일대에 드론을 운영해 법규 위반 차량을 단속도 병행할 계획이다.
설 연휴 다양한 교통정보는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와 호드플러스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부산경남본부 관계자는 “장시간 운전하는 만큼 졸음운전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출발 전에는 전 좌석 안전띠를 착용하고 기상 악화 시에는 20~50% 감속운행 하는 등 안전 운전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