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즉위 앞둔 윤성빈, 스타트 라인 설 때마다 새 역사 썼다

황제 즉위 앞둔 윤성빈, 스타트 라인 설 때마다 새 역사 썼다

기사승인 2018-02-15 13:05:03

새 황제가 지나간 길마다 역사가 새로 쓰였다. 스켈레톤 종목의 윤성빈이 하루에만 2번 트랙 레코드를 경신하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종목 1·2차 시기 1위에 올랐다.

윤성빈은 15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종목 2차 시기에서 자신이 1차 시기에 새운 트랙 레코드를 재차 경신했다.

1차 시기에 6번째로 트랙에 입성한 윤성빈은 곧 실수 없는 주행으로 50초28만에 피니시 라인을 돌파했다. 이는 스켈레톤 황제로 불리는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가 보유하고 있던 50초64의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 트랙 레코드를 넘어선 것이다.

쾌속 질주는 2차 시기에도 이어졌다. 이번에는 50초07을 기록했다. 이로써 하루에 두 차례 트랙 레코드를 경신했다. 스타트를 잘 끊은 것이 좋은 성적의 원동력이었다. 그는 2차 시기에 스타트 기록 4초59를 기록했다. 1차 시기에 기록한 4초62는 물론, 개인 최고 기록인 4초61의 벽까지 넘어선 셈이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윤성빈은 자신의 첫 올림픽 금메달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1차와 2차 시기 합산 1분40초35로 참가 선수 30명 중 1위에 올랐다. 2위 니키타 트레구보프(OAR과는 0.74초 차이가 난다. 당초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지목됐던 3위 두쿠르스와도 0.88초 차이다.

황제 즉위까지 절반의 일정만을 남겨둔 윤성빈은 오는 16일 9시30분 나머지 3차 시기와 4차 시기를 치른다. 스켈레톤은 1차 시기부터 4차 시기까지의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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