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올해 어항의 자연재해 대비와 어업인의 소득증대를 위해 총 303억 원을 들여 어항 개발사업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도는 어항 기반시설의 조기 조성과 조속한 사업 완료를 위해 오는 3월말까지 전체 사업대상의 90%이상을 착공해 사업진행 속도를 빠르게 전개해 나간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추진되는 어항개발 사업은 총 6개 사업으로 사업대상은 ▲지방어항 개발사업에 통영 진촌항, 거제 송포항 등 26개항 ▲어촌정주어항 시설확충 및 유지보수에 통영 구집항, 사천 하봉항 등 63개항 ▲복합 부잔교 설치에 남해 적량항 등 14개항 ▲아름다운어항 개발에 고성 당동항 등 3개항 ▲다기능어항 개발에 사천 대포항 등 2개항 ▲남해노량 피셔리나항 개발 등 총 109개항이다.
사업비는 도 지정어항인 지방어항 개발사업에 127억원, 시․군 지정어항인 어촌정주어항 시설확충에 126억원, 복합다기능 부잔교 설치에 14억원, 아름다운어항 개발에 6억원, 다기능어항 개발에 20억원, 남해노량 피셔리나항 개발에 10억원으로 총 303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또한 도는 지난해 8월 어촌정주어항에서 지방어항으로 승격된 7개 신규 지방어항에 대해 어항개발을 촉진하고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어항개발계획을 수립한다.
올해부터 창원 덕동항과 거제 황포항의 어항개발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어항개발계획을 수립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어항개발계획이 수립되고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되면 사업비 중 80%가 국비로 지원돼 그동안 열악한 지방재정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지방어항 시설 개선이 원활히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며, 태풍 등 자연재해를 대비하고 어업인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민정식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올해 추진되는 어항개발 사업은 어선의 안전계류, 어업인의 생명과 재산보호는 물론 정주환경 개선과 어업인 소득증대에도 많은 기여를 하게 될 것이다"며 "어항 기반시설 조기 조성과 어항개발 사업의 조속한 추진에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