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위 BBQ 올리버스가 14세트 연승을 기록 중이던 1위 킹존 드래곤 엑스를 격파했다. 이날 승리로 BBQ는 4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KSV도 콩두 몬스터를 잡고 3연패 사슬을 끊었다. 반면 콩두는 연패 카운트가 ‘6’으로 늘었다.
22일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시즌 1라운드 마지막 경기/2라운드 첫 경기가 진행됐다. 그 결과 BBQ가 킹존을 2대1로, KSV가 콩두를 2대0으로 각각 꺾었다.
BBQ는 ‘템트’ 강명구(조이)와 ‘이그나’ 이동근(쓰레쉬)의 활약에 힘입어 1세트를 가져갔다. 두 선수는 상대 원거리 딜러 ‘프레이’ 김종인(이즈리얼)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고, 57분 만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그러나 이어지는 2세트에서는 킹존에게 퍼펙트 게임을 내주며 완패했다. 탑에서 ‘크레이지’ 김재희(카사딘)이 두 차례에 걸친 갱킹에 무릎을 꿇은 것이 곧 패배로 직결됐다. BBQ는 별다른 저항도 해보지 못하고 넥서스를 내줬다.
BBQ는 1시간이 넘게 진행된 마지막 세트에서 다시금 강명구·이동근의 활약으로 승점을 챙겼다. 경기 종반까지 팽팽한 신경전이 이어졌지만, 후반 대규모 교전에서 점차 이득을 취하면서 승리 공식을 완성시켰다.
KSV 대 콩두는 KSV의 완승으로 끝이 났다. 1세트에서는 단 1차례의 내셔 남작 전투에서 승패가 갈렸다. KSV가 30분께 내셔 남작 둥지에서 상대를 유인, 콩두 병력을 초토화하면서 게임을 가져갔다.
2세트는 운영의 승리였다. 라인전 단계에서 얻은 이득을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굴렸다. 26분 미드 대규모 교전에서 에이스를 띄운 KSV는 각종 대형 오브젝트를 챙긴 뒤 미드로 진격, 승점을 확보했다.
상암│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