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어와드] ‘적중률 83%’ 마지막 교전서 승부 결정지은 ‘이그나’ 사형선고

[제어와드] ‘적중률 83%’ 마지막 교전서 승부 결정지은 ‘이그나’ 사형선고

‘적중률 83%’ 마지막 교전서 승부 결정지은 ‘이그나’ 사형선고

기사승인 2018-02-23 05:00:00

BBQ 올리버스가 대어를 낚았다. 14세트 무패를 기록 중이던 킹존 드래곤 엑스를 꺾고 4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이그나’ 이동근의 사형선고(Q)가 던지는 족족 적중했던 게 곧 승리로 이어졌다.

BBQ는 22일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킹존에 세트스코어 2대1로 이겼다. 지난달 28일 진에어 그린윙스전 승리 후 26일 만의 승리.

이날 세트 MVP를 독식한 ‘템트’ 강명구 못지않게 빛났던 수훈 선수가 이동근이었다. 1세트 쓰레쉬를 선택한 그는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고, ‘프릴라’ 김종인(이즈리얼)·강범현(타릭) 듀오 상대로 라인 주도권을 뺏어왔다.

그러나 가장 압권이었던 것은 승부를 결정지었던 1세트 마지막 전투에서의 예리한 사형선고 사용. 이동근은 마지막 1분 동안 6개의 사형선고 중 5개를 적중시켜 킹존의 견고한 수비전선을 뚫어냈고, 이 플레이는 곧 BBQ의 승리로 이어졌다.

그는 맨 먼저 킹존 공수의 핵이었던 ‘칸’ 김동하(갱플랭크)를 사로잡아 킬을 만들어냈다. 수적 우위에 선 BBQ는 곧 상대를 쌍둥이 포탑까지 쫓아냈고, 큰 어려움 없이 미드 억제기를 철거할 수 있었다.

이후 이동근의 원맨쇼가 시작됐다. ‘피넛’ 한왕호(세주아니)를 노렸던 사형선고는 간발의 차로 빗나갔으나, 이어지는 3번의 스킬이 연속해서 김종인을 사로잡았다. 김종인은 순서대로 ‘헤르메스의 시미터’와 점멸을 사용해 살아났다. 그러나 3번째에는 달아날 방도가 없었고, 이내 사망했다. 주포를 잃은 킹존은 수비 의지를 상실했다.

이동근의 무자비한 사형선고는 경기 종료 직전까지도 멈추지 않았다. 그는 끝으로 ‘비디디’ 곽보성(아지르)에게 다시 한번 사형선고를 날렸다. 두 선수는 이내 동귀어진(同歸於盡)했다. 킹존의 마지막 문지기가 사망하는 순간이었다. BBQ는 그대로 상대 넥서스를 철거했다.

상암│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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