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스노보드 국가대표 선수가 스키 종목에서 58년만에 첫 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스키는 1960년 스쿼밸리 대회에서 올림픽 무대에 첫선을 보였지만 2014년 소치 올림픽까지 노메달이었다.
이상호는 24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극 스키 역대 최고 성적은 2014년 소치 대회 모굴에서 최재우가 10위로 12명이 겨루는 2차 결선에 올랐으나 2차 결선 도중 넘어지면서 실격된 것이었다.
이상호는 이날 예선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 25초 06을 기록, 3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토너먼트 제도로 진행되는 16강에서는 드미트리 사르셈바에프(OAR·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를 8강에서는 베냐민 카를(오스트리아)을 0.94초 차로 따돌렸다.'
준결승 상대는 예선전에서 이 선수보다 기록이 좋았던 슬로베이나의 얀 코시 선수. 이 선수는 레이스 중반까지 뒤졌지만 막판 스퍼트에 성공해 0.01초차로 승리를 거뒀다.
결승전에 진출했지만 예선 1위의 벽을 넘긴 어려웠다. 갈마리니 선수에서 0.43초 차이로 뒤져 2위를 기록했다.
한편 올림픽에서 한국 스키에 첫 메달을 안긴 이상호는 대한스키협회가 주는 올림픽 은메달 포상금 2억원을 받는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