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이 4연승에 성공하면서 포스트 시즌 진출권인 5위에 안착했다. 시즌 초반 5연패를 기록하는 등 크게 고전했던 이들이었으나, 오늘 승리로 5할 승률을 달성하며 완전히 반등에 성공했다.
SKT는 24일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락스 타이거즈와의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시즌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대0 승리를 거뒀다.
두 팀 모두 3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었기에 많은 주목을 받았던 매치 업이었다. 결과적으로 SKT는 4연승에 성공, 시즌 5승5패(승점 0점)를 거두면서 5위로 도약했다. 락스는 6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SKT와 같은 승패를 기록했으나 승점에서 2점 뒤졌다.
SKT는 상단에 ‘트할’ 박권혁 대신 ‘운타라’ 박의진을 투입했다. 그외 포지션은 전 경기와 같이 ‘블로섬’ 박범찬, ‘페이커’ 이상혁, ‘뱅’ 배준식, ‘울프’ 이재완이 지켰다. 락스는 베스트 라인업 ‘린다랑’ 허만흥, ‘성환’ 윤성환, ‘라바’ 김태훈, ‘상윤’ 권상윤, ‘키’ 김한기 체제를 유지했다.
두 세트 모두 SKT의 일방적인 승리였다. 이들은 1세트 7분경 바텀에서 정글러 개입 없이 권상윤(칼리스타)를 잡아내는 등 초반부터 우위를 점했다. 11분과 14분 미드·정글 싸움에서 잇따라 패하며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20분에 4인 바텀 다이브를 성공시키며 다시금 주도권을 쥐었다.
탑과 바텀에서 성장 격차를 크게 벌렸다고 판단한 SKT는 속공을 이어나갔다. 상대에게 숨 고를 틈을 주지 않았다. 그리고 22분 정글 난전에서 희생자 없이 3킬을 만들어낸 이들은 내셔 남작을 사냥, 본격적인 운영 모드에 돌입했다. 이후에도 락스를 끊임없이 몰아친 이들은 32분 대규모 교전에서 다시금 대승을 거두면서 경기에 방점을 찍었다.
2세트 경기 양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특히나 미드·정글 싸움에서 완전히 우위에 섰다. 락스는 2세트에 맞춰 ‘쿠잔’ 이성혁과 ‘마이티베어’ 김민수를 투입했으나 결과적으로 실패한 교체 카드가 됐다.
SKT는 15분 정글 전투에서 2킬을, 17분 탑 전투에서 3킬을 순서대로 추가하면서 크게 득점했다. 24분 만에 내셔 남작 버프를 두른 SKT는 곧 바텀으로 진격했다. 그리고 바텀 억제기와 미드 억제기를 철거했다. 이어 미니언 대군과 함께 락스의 넥서스로 진격, 마지막 전투까지 완승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상암│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