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SKT ‘운타라’ 박의진 “그동안 심리적 압박감 컸다”

[현장인터뷰] SKT ‘운타라’ 박의진 “그동안 심리적 압박감 컸다”

기사승인 2018-02-24 19:18:11

“경기에 나오지 않는 동안 생각이 많았다. (그동안) 생각한 대로 플레이가 안 나왔다. ‘왜 이렇게 됐지? 왜 이렇게 못해졌지?’ 하는 생각도 많이 들었고 슬럼픈가 싶기도 했다. 심리적인 문제가 컸던 것 같다. 다시보기를 봐도 ‘내가 왜 그렇게 했지? 스크림에서는 절대 안 그랬는데’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20여 일 만에 선발로 복귀한 SK텔레콤 T1 탑라이너 ‘운타라’ 박의진은 최근 슬럼프와 관련해 심리적인 압박감이 컸던 것 같다고 밝혔다. 오늘 경기에서 잭스와 나르를 선택한 박의진은 폭넓은 활동범위를 자랑하며 맞라이너 ‘린다랑’ 허만흥에 판정승을 거뒀다.

SKT는 24일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시즌 2라운드 첫 경기에서 락스 타이거즈를 2대0으로 격파했다. 오늘 승리로 SKT는 5위에 랭크, 포스트 시즌 진출까지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쉬는 동안 연습은 똑같이 했다”는 박의진은 마음가짐의 변화가 곧 컨디션 회복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에는 ‘내려놓고’ 플레이하다 보니 스크림도, 대회 실전도 성적이 잘 나왔던 것 같다”면서 심리적 압박감이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오늘은 라인전이 많이 아쉬웠다”며 “라인전 때부터 잘했으면 더 쉽게 승리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스스로의 활약을 평가했다. 이어 “아직 탑·정글·미드 라인의 호흡 맞추기 등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 상대인 아프리카 프릭스에 대해서는 “최근에 많이 잘하는 것 같더라”라며 “(우리가) 더 경계하고, 더 준비해야 한다”고 높게 평가했다. 그러면서 오늘보다 더 잘해야 이기지 않을까 싶다”며 끝까지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상암│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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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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