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해양경찰서가 창원시 진해구 용원동에 있는 신항파출소를 ‘구조거점’ 파출소로 지정‧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구조거점 파출소는 해경구조대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관할 파출소에 해경 잠수 구조인력을 상시 배치해 해양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려고 운영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신항파출소에 수중구조가 가능한 잠수 구조인력 5명이 충원됐다.
또 최대속력 35노트(시속 65㎞)로 400㎞ 이상 운항이 가능한 고속연안구조정도 배치됐다.
신항파출소는 해경구조대와 해상으로 30㎞가량 떨어져 있다.
이 때문에 연안 해역 사고 발생하면 해경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30분 정도가 걸린다.
이번 구조거점 파출소 운영으로 현장 출동 소요 시간이 크게 줄어 긴급 상황에 신속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창원해경 관계자는 “신항파출소의 구조거점 운영으로 가덕도 인근뿐만 아니라 거제 동부‧진해만 연안에서 발생하는 해양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해경구조대와 지속적인 합동 팀워크 강화훈련으로 구조 역량을 최대한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