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테이션 실험에 들어간 레알 마드리드가 에스파뇰 원정전에서 충격의 패배를 당하며 우승 경쟁에서 더욱 멀어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28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RCDE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스파뇰과의 2017-20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SPL) 26라운드 원정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제라르 모레노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최근 5연승을 거두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던 레알로서는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15승6무4패 승점 51점이 된 레알은 선두 FC 바르셀로나(승점 65점)와 14점 차이를 유지하며 우승 가능성이 더욱 멀어졌다.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58점)와도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날 레알은 가레스 베일을 최전방에 세우며 전술에 변화를 줬지만 좋은 경기로 이어지진 못했다.
답답함을 참지 못한 지네딘 지단 감독은 후반 24일 카림 벤제마를 투입해 베일과 함께 전방에 세웠다. 조금 더 좋은 빌드 업이 나왔지만 에스파뇰도 라인을 끌어 올리며 레알 골문을 위협했다.
경기 종료 직전 모레노가 경기 첫 골이자 결승골을 터뜨렸다. 후반 추가시간 세르지오 가르시아의 패스를 받은 모레노가 극적으로 레알 골망을 갈랐다.
망연자실한 레알은 동점골을 넣으려 했지만 남은 시간이 없었다. 주심의 휘슬로 경기가 끝났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