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직속 기구인 모두의나라위원회가 출범했다.
14일 모두의나라위원회는 전날 오후 서울 여의도 용산빌딩에서 출범 회의를 가졌다. 모두의나라위원회는 지난 4월 치러진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이 후보와 경쟁했던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슬로건인 ‘모두의 나라, 내 삶의 선진국’에서 명칭을 따왔다.
위원장은 김 지사의 대선 경선 캠프를 총괄했던 고영인 전 경제부지사가 맡았다. 상임고문에는 박광온·전해철 전 의원이 위촉됐다.
위원회는 정책 캠페인을 벌이며 김 지사의 정책공약을 이 후보의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회경제·기후경제·돌봄경제와 지역균형·세금-재정 빅딜 등 김 지사가 경선 당시 발표한 5대 빅딜을 중심으로 위원회 산하 분과위원회도 구성했다.
고 위원장은 “정치의 극단적 진영화, 경제 불평등, 사회적 양극화로 인한 갈등과 분열을 넘어서야 한다”며 위원회 출범 취지를 밝히고 “이재명 후보가 내건 진짜 대한민국은 모두의 나라로 완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위원회 출범 회의에는 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김민석 최고위원, 총괄선대본부장인 윤호중 의원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과 달리 민주당의 순항은 아름다운 경선이 치러진 덕분”이라며 “여기 계신 분들이 김동연 지사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실천해달라”고 했다.
윤 본부장 역시 “이번 선거가 보다 더 통합된 모습으로 치러지게 되어 기쁘다”면서 “진짜 대한민국은 ‘모두의 나라’이고 진짜 대한민국이야말로 우리 모두가 꿈꾸는 모습”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