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지적장애인 성폭행” 피소 20대 무혐의 논란

“10대 지적장애인 성폭행” 피소 20대 무혐의 논란

기사승인 2018-03-03 03:00:00

지적장애인을 상습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20대가 무혐의 처분을 받아 논란이 거세다.

2일 경남지역 경찰서 등에 따르면 A양 아버지는 지적장애인인 10대 딸이 성폭행을 당했다며 20대 B·C 씨를 지난해 11월 고소했다. A양 아버지는 “B·C 씨가 술을 마시자며 딸을 여관으로 유인해 지난해 수차례 성폭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A양과 B·C씨가 지난해 여러 차례 성관계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지난달 말 사건을 ‘혐의 없음’으로 결론 짓고 검찰에 넘겼다. B·C씨가 A양과 합의하에 관계를 맺었다고 진술했기 때문이다.

경찰은 A양 지능지수(IQ)와 사회지수(SQ) 검사 결과지를 토대로 A양 의사능력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봤다.

A양 아버지는 수사 결과에 반발하고 있다. 

A양 아버지는 딸 지능지수를 다른 병원에서 확인, 지적장애 3급에 해당하는 58에 불과하다며 딸이 명백히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양은 성폭력상담 전문기관이 실시한 검사에서도 동일한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기관들은 이런 내용을 담은 의견서를 검찰에 제출하며 B·C 씨 엄벌을 촉구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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