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은 14일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경남에서 '수학문화관'이 개관한다고 6일 밝혔다.
3월14일은 원주율을 의미하는 π(파이)의 날이기도 하다.
경남수학문화관은 창원시 성산구 창원중앙중학교 별관 건물로, 3층 15개 교실을 리모델링하고 외부증축관(750㎡)을 신설했다.
도내 학생과 학부모, 시민들이 체험‧탐구 중심의 선진형 교육을 경험하고 수업 혁신을 위한 교사 전문성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수학교육 전문기관으로 만들어졌다.
경남수학문화관은 ▲대형 수학 콘텐츠를 통해 놀이형 체험활동을 하며 수학에 대해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수학어드벤처관’ ▲여러 가지 수학 콘텐츠를 이용해 수학적인 호기심과 동기를 유발하는 ‘체험탐구관’ ▲수학 관련 책을 읽고 보드게임 등을 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수북카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운영 프로그램으로는 ▲가족과 함께하는 ‘주말 수학데이’ ▲소규모 학교 차량 지원 사업을 통한 ‘찾아오는 수학체험교실’ ▲방학기간을 이용한 ‘체험수학캠프’ ▲수학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을 위한 ‘수학클리닉’ 등이 있다.
도교육청은 전국에서 수학문화관으로는 처음 문을 연 경남수학문화관이 수학의 관심과 저변 확산뿐만 아니라 수학체험 센터 구축의 롤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문제풀이 중심의 칠판 수학으로 전국에서 ‘수포자(수학포기자)’가 늘고 수학이 많은 학생들이 싫어하는 교과로 전락했다”며 “새로운 수학교육으로의 패러다임 변화가 요구되고 있고, 이에 경남교육은 김해‧밀양‧진주‧거제‧거창을 연결하는 수학체험 벨트를 구축하고 있다. 경남수학문화관이 그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을 희망하는 학교와 학부모, 시민은 홈페이지(http://gnmc.gnse.kr) 또는 전화로 예약 신청한 후 방문하면 된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