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GM 사태와 철강 관세 부과 등 악재 쓰나미 피해 기업 지원에 최선"

남경필, "GM 사태와 철강 관세 부과 등 악재 쓰나미 피해 기업 지원에 최선"

기사승인 2018-03-07 10:54:07

남경필(사진) 경기도지사는 6일 GM 군산공장 폐쇄와 미국의 철강 관세부과 직격탄을 맞은 도내 자동차 부품업체와 철강업체를 잇달아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지원을 약속했다.

남 지사는 이날 시흥시 정왕동 시화반월국가산단에 위치한 한국GM 부품협력업체인 오토젠과 철강기업인 원일특강을 찾아 대표자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한의녕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 김병기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김화수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 서재열 시흥상공회의소 회장 등 유관기관 대표가 함께 참석해 기업체 애로사항 청취와 대응책 마련을 논의했다.
 
남 지사는 “미국의 철강 통상압박과 GM 군산공장 폐쇄로 관련 기업에서는 금리인상, 근로시간 단축 문제와 함께 악재 쓰나미를 겪게 됐다”면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관련 기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한국GM 공장 폐쇄로 납품수량 감소 등 경영이 악화되고 있음을 밝히고 이에 대한 자금지원과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정부와 도의 관심 등을 요청했다.

경기도는 간담회에서 제기된 내용을 종합해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며 이날 제시된 기업의 애로사항과 고용불안 최소화를 위한 행정지원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한편 도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내 한국GM 1차 협력사는 77개로 2만4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2,3차 협력업체까지 포함할 경우 협력사 개수는 모두 750여개에 이르러 GM 군산공장 폐쇄에 따른 경영애로 가중, 연쇄 파급효과, 관련종사자들의 고용불안을 우려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경기도내 250여개의 철강수출업체의 대미 수출액은 5억7700만 달러로 이번 25% 관세조치가 현실화되면 가격경쟁력 약화와 철강분야 내수시장 포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기도는 2009년 쌍용차 사태 당시 180건 268억 원의 특별경영자금과 85건 53억 원의 특별신용보증을 지원했으며, 평택지역을 고용촉진개발지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해 1109억원의 국비지원을 이끌어 낸 바 있다.

수원=김동섭 기자 kds61072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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