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가 글로벌 수소산업 확산을 위한 마중물 역할에 나섰다.
창원시는 8일 시청 제3회의실에서 수소연료전지 관련 지원기관 및 전문기업 11개 기관 및 기업대표와 안상수 창원시장, 진의장 창원산업진흥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원 국제 수소연료전지 전시회 ․ 포럼 공동 개최’ 및 ‘창원 수소에너지 순환시스템 실증사업 공동협력’ 협약식을 개최하고, 조기 사업추진을 위한 행사조직위원회 구성과 실증사업 협의체 구성에 박차를 가해 창원을 글로벌 수소에너지산업의 중심도시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제 수소연료전지 전시회 & 포럼 개최
2018년 10월부터 매년 국제 수소연료전지 전시회를 창원에서 개최하고 포럼행사도 정례화 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창원산업진흥원,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한국수소산업협회, 한국수소및신에너지학회, 수소지식그룹, 창원대학교와 ‘7자 협약’을 체결하고, 행사추진을 위한 ‘H2 WORLD 조직위원회’를 발족한다.
‘H2’는 수소의 분자표기로 글로벌 수소연료전지산업의 현황 및 미래를 경험할 수 있는 세계적인 행사로 육성하겠다는 의미를 함축했다.
시는 국제 수소연료전지 전시회가 개최될 경우, 글로벌 수소업계에서의 국내 위상은 물론 창원시가 ‘수소산업의 중심도시’로 발돋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관련 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이는 전시회와 최신 업계동향, 글로벌 주요국가의 수소산업정책 등 다양한 정보가 제공되는 포럼행사를 동시에 개최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시는 이러한 국제규모 행사를 매년 개최해 글로벌 수소산업계의 대표행사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올해 ‘국제규모 첨단산업 기획전시회’를 개최함으로써 ‘2018년 창원방문의 해’를 맞아 시가 목표한 방문객 유치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는 전시회 개최에 따라 1만 5000여 명의 관람객이 찾아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창원 수소에너지 순환시스템 실증사업 공동추진
지난해 9월 창원시에서 발표한 ‘수소에너지 순환시스템 실증단지 조성사업’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착수하기 위해 시와 전문기관, 학계, 산업계가 협력해 공동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창원시와 창원산업진흥원, 한국수소산업협회, 한국수소및신에너지학회, 창원대학교, 제이엔케이히터, 리카본코리아, 이엠솔루션, 하이리움산업, 범한산업, 지티씨 등이 참여하는 11자 협약을 체결하고, 수소에너지의 생산, 보관, 이송, 사용, 융합을 포함하는 전주기 순환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2020년까지 총사업비 930억원을 들여 △수소충전소 구축사업(1단계) △CNG를 활용한 수소생산설비 구축사업(2단계) △이산화탄소 재처리 장치 구축사업(3단계)△수소액화장치 및 저장장치 구축사업(4단계) △태양광 및 연료전지발전소를 연계한 수소전기 융합에너지 실증단지(5단계)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수소에너지와 관련된 전주기 순환시스템 구축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사업으로 수소 생산과 유통, 판매와 관련된 전주기 산업기술을 실증하고, 사업화 모델을 개발해서 창원이 수소산업 선도도시로 발돋움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래성장동력으로 수소산업 육성
시는 지난 2015년에 수소전기차 중점보급도시로 선정된 이후 수소충전인프라와 수소전기차 보급에 앞장서고 있으며, 관련산업 기술개발 지원과 전문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수소를 단순 소비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수소를 생산하고 압축, 저장, 유통, 판매하는데 필요한 장비산업과 수소전기차 부품, 중장비용 수소파워팩, 드론 연료전지 등 다양한 관련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대한민국의 수소에너지 산업이 발전해 수소사회로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창원시가 앞장서 나가겠다”며 “수소산업전시회와 수소에너지 순환시스템 실증단지가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손꼽힐 수 있도록 민관산학이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