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전 충남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제3의 피해자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안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전 정무비서 김지은씨를 돕고 있는 배복주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상임대표는 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 전 지사로부터 성추행 또는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 2명 외에)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추가 피해자가 더 있는 것은 맞다. 저희가 알고 있기로 최소 1명 이상은 있다고 안다”며 “현재 고민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배 대표는 “(추가 피해자의 경우 역시) 동의하지 않은 성관계였다. 이는 우월적 지위와 권력을 이용한 성관계”라고 강조했다.

김씨가 지난 12일 허위사실 유포로 인해 2차 피해를 겪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한 자필 편지를 공개한 것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배 대표는 “김씨는 본인과 가족에 대한 허위사실이 인터넷에 유포되는 것을 보고 힘들어했다”며 “특히, 가족에게 피해가 있는 것을 보고 편지를 써 알려야겠다는 결심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배씨는 “김씨의 가족과 관련한 정보들은 모두 허위”라며 “성범죄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를 막아달라”고 당부했다.  

심유철 기자 tladbcjf@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