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는 4차 산업혁명시대 핵심 교육과정으로 떠오르고 있는 코딩교육을 위해 올해 10개 초등학교에 시비 2억 원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코딩’(coding)은 각종 컴퓨터 언어로 프로그램·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실행하는 과정으로 어린 학생들의 논리력·창의력·문제해결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고 있다.
시 지원금은 강사료·운영비·교재비, 코딩교육을 위한 초등교사 직무교육비 등으로 사용되며 일선 학교는 교육에 필요한 인터넷·컴퓨터 등 설비비와 장소를 제공하고, 그 외 모든 비용은 시가 부담한다.
올해 시의 지원을 받아 코딩교육을 진행하는 학교는 고색·매산·연무·영덕·오목·율전·일월·조원·효동·효원초등학교다. 매산초는 전 학년, 오목초는 3~6학년, 나머지 8개 학교는 5·6학년 대상이다.
전체 84개 학급, 2157명의 학생이 참여하며 1인당 연간 17시간씩 정규수업시간에 코딩교육을 받게 된다. 아주대학교 소프트웨어학과 교수와 학생들이 강사로 나선다.
수원시 교육청소년과 수원형교육팀 김신교 팀장은 “코딩교육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적절한 교육을 받을 곳은 마땅치 않은 게 현실”이라며 “초등학교 코딩교육 지원을 확대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차세대 인재를 육성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코딩교육은 올해 중학교·고등학교 1학년 정규 교육과정(연간 34시간)에 편성됐고, 내년에는 초등 5·6학년(연간 17시간)에도 코딩교육이 의무화될 예정이다.
한편 수원시는 2016년부터 초등학교 5·6학년을 중심으로 학교 코딩교육을 지원해왔다. 2016년 4개 학교 1072명이 참여했고, 지난해에는 5개 학교 1568명이 참여했다.
수원=김동섭 기자 kds61072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