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평창 겨울패럴림픽에서 출전 사상 첫 동메달을 따냈다.
서광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7일 강원도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대회 3-4위 결정전에서 이탈리아를 1-0(0-0, 0-0, 1-0)으로 꺾었다.
한국 장애인 아이스하키는 겨울패럴림픽에 처음 참가한 2010년 밴쿠버 대회 6위와 2014년 소치 대회 7위에 이어 안방에서 열린 이번 평창 대회에서 새 역사를 썼다.
초반 팽팽한 대결이 이어진 가운데 한국이 공세를 퍼부었다. 1피리어드 5분 53초에 정승환이 단독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휘저었고 유효 슈팅도 몇차례 퍼부었다.
한국은 2피리어드까지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으나 0-0 동점에서 맞이한 3피리어드 11분42초에서 정승환이 상대 골대 뒤로 돌아 찔러준 패스를 장동신이 골로 연결하며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한국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한국 장애인 아이스하키의 새역사를 써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