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1, 2 소속 주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K리그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은 20일 서울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호텔에서 K리그1, 2 주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도 제1차 K리그 주장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장간담회에서는 ▲VAR K리그2 확대, 준프로계약제도, K리그 아카데미 감독과정 등 신설, 변경된 제도들에 대한 공유, ▲각 구단 주장들이 그라운드 평가에 직접 참여하는 ‘그린스타디움상’ 평가 기준 안내, ▲선수-구단 간 분쟁 발생 시 연맹 조정절차에 대한 설명, ▲선수 복지 확대를 위한 방안 등 다양한 논의가 진행됐다.
또한 이번 주장간담회에서는 K리그 선수위원회 위원 중 최근 선수생활을 마친 김진규(前 대전)를 대신해 문기한(부천)이 신임 위원으로 선임됐다. 곽태휘 선수위원장과 나머지 5명의 선수위원들(염기훈, 오반석, 신형민, 배기종, 김영광)은 연임되어, 올해 말까지 K리그 선수들의 권익 신장을 위해 계속해서 활동하게 됐다.
K리그 주장간담회는 리그와 선수의 동반자적 관계를 모색하기 위한 취지로 지난 2016년 개설됐다. 연맹은 주장간담회와 2014년 설립된 선수위원회를 연계하여 매년 3회 이상 정례 실시하고, 여기서 개진된 의견들을 연맹 규정과 정책에도 적극 반영하고 있다.
지난 해 주장간담회에서 제안된 그라운드 살수 의무화와 FA선수 등록규정 변경 등이 제도화되었고, 주장들이 직접 봉사활동을 제안하여 포항 지진피해복구에 나서는 등 좋은 선례를 남기기도 했다. 주장간담회와 선수위원회는 앞으로도 연맹과 선수들 간 직접적인 의사소통 창구로서 지속적으로 기능할 예정이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