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심 도시로 성장하는 창녕군(군수 김충식)이 무술년에 각종 체육 행사를 연이어 개최해 군의 스포츠 이미지 격상과 지역경제발전을 동시에 꾀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동계전지훈련과 접목한 축구, 태권도, 정구, 유도 등 여러 종목의 체육대회를 적극 개최해 겨울철 비수기에도 대한민국 전지훈련 최적지로서의 건재함을 대내외에 과시함과 동시에 봄기운이 올라올 즈음 각종 대회를 유치하기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었다.
매서운 바람이 뺨을 때리던 한파가 따스한 봄기운에 조금씩 힘을 잃어갈 때 ‘2018 따오기배 유소년 축구제전’을 유치하면서 창녕의 방식으로 봄맞이에 들어갔다.
지난 2월 23일부터 3월 3일까지 창녕스포츠파크에서 진행된 대회에는 90개팀 1800여 명의 선수 및 가족들이 창녕을 방문했고 어린이들의 승부를 향한 뜨거운 열정에 한겨울도 한발 물러날 만큼 창녕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18일에는 봄바람의 꽃내음을 맡으며 낙동강변의 시원한 뚝방길을 달릴 수 있는 ‘제12회 창녕부곡온천 마라톤대회’가 개최됐다.
안전에 기반을 둔 신속한 대회진행과 양파국수, 두부김치 등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크고 작은 이벤트도 펼쳐져 창녕 부곡온천을 찾은 많은 참가자들에게 창녕을 알리는 기회를 가졌다.
3월 16일부터 23일까지 창녕군민체육관에서 전국규모 대회인 ‘2018 전국종별 태권도선수권대회’를 유치해 1700여 명의 태권도 실력자들 중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가 진행 중이다.
창녕군은 지난 2010년 부곡에 천연 1면, 인조 3면으로 조성된 창녕스포츠파크를 준공하면서 체육인프라를 구축하기 시작했고, 이어 2017년 상반기에 천연 2면, 인조 5면을 추가 조성하면서 각종 축구대회 유치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또한 테니스장, 헬스장 등의 편의시설과 함께 여러 실내 종목을 소화할 수 있는 창녕국민체육센터를 준공해 읍내 창녕군민체육관과 더불어 갖가지 실내종목도 유치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군의 노력은 이번 동계전지훈련 기간 초기 목표였던 200개팀 연인원 6만명을 300개팀 7만여 명 유치라는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둬 2018년의 상쾌한 출발을 알렸다.
전지훈련팀 방문과 각종 대회유치와 이로 인한 경제효과는 43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78℃ 국내 최고의 수온과 수질을 자랑하는 천혜의 환경 부곡온천을 전국에 알리는 효과를 가져와 부곡하와이 폐쇄로 밀려온 지역경제 적신호에 스포츠마케팅이라는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다.
스포츠 중심 도시로 성장하는 창녕의 대외적 이미지 격상에도 큰 효과를 얻고 있다.
자연생태계의 둥지 우포늪, 대한민국 최초의 양파 시배지, 신라 진흥왕 척경비를 비롯한 105점의 문화재를 보유한 고장으로 수려한 자연환경과 다년간 쌓인 문화적 요소가 주요 사업으로 성장한 스포츠마케팅 전략과 함께 맞물려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군 관계자는 "활발한 스포츠마케팅 활동이 빛을 발하면서 스포츠 방문객이 창녕에 몰려 직접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며 "간접적으로 창녕 이미지 홍보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창녕=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