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kt 오창종 감독 대행 “‘유칼’, 앞으로도 잘할 수 있을 것”

[현장인터뷰] kt 오창종 감독 대행 “‘유칼’, 앞으로도 잘할 수 있을 것”

기사승인 2018-03-25 22:50:47

“솔로 랭크 등에서 개인 기량은 충분히 입증된 선수다”

kt 롤스터 오창종 감독 대행이 최근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신인 미드라이너 ‘유칼’ 손우현을 두고 “자신감을 잃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 대행은 “신인이고, 패기가 있어서 자신이 원하는 플레이를 할 때에는 잘할 수 있다.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은 그게 꺾였을 때”라며 “자신감을 잃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저희(코칭스태프)로서는 그 폼을 유지시키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kt는 25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아프리카 프릭스에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3위, 13승5패 세트득실 +13점의 성적으로 정규 시즌을 마무리했다. 

오 대행은 “포스트 시즌 돌입 전에 아프리카를 이겨 기쁘다. 선수들이 다음번 아프리카를 만났을 때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돼 더 좋은 것 같다”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이날 ‘러시’ 이윤재를 내보낸 것과 관련해서는 “충분히 이 선수를 기용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기용 이유를 밝혔다. 오 대행은 “이윤재가 최근 솔로 랭크 1위로 오르며 자신의 폼을 확인시켜줬다. (팀 게임에서의) 연습 성적도 잘 나왔다”며 “이 경기뿐만 아니라 앞으로 서머에도 충분히 기용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지휘봉을 잡은 오 대행은 “성적보다는 우리가 잘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면서 “아직까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릴 수 있는 시간이 남아있다. 잘 보여드릴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선전을 자신했다.

오 대행은 올 시즌 팀이 일관된 바텀 캐리 전략에서 벗어나 탑·정글·미드 캐리 등 다양한 스타일로 탈피를 시도해온 것과 관련해 “모든 라이너가 다 잘할 수 있는 팀이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저희 팀의 고질적 문제가 바텀이 이겨야만 게임을 승리한다는 것이었다. 꼭 그렇게 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지만 경기를 치르다보니 그런 상황이 만들어졌다”면서 “바텀이 꼭 이기지 않더라도 다른 곳에서 이길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기 위해 스타일 변화를 많이 시도했다”고 말했다.

와일드 카드전에서 어느 팀이 올라올 것으로 예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오 대행은 “두 팀 모두 저희가 아픔이 많은 팀이다. 그런 아픔을 겪는 모습을 다신 보여드리고 싶지 않다”며 “만반의 준비를 해서 꼭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오 대행은 끝으로 “감독 대행이 되고 나서 첫 포스트 시즌인 만큼 어떤 팀이든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을 전했다. 아울러 “부족한 부분 없이 잘하는 팀이라는 것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그리고 선수단, 사무국이 다 같이 만든 결과인 만큼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서초│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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