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전 출전을 앞두고 있는 손흥민(토트넘 훗스퍼)이 상대팀 스타 공격수 레반도프스키에 대해 “분데스리가에서 플레이를 보면서 배우는 입장이었다”면서 존경의 뜻을 나타냈다. 다만 “대표팀에서 나는 좋은 기억을 가려고 한다”면서 득점 의지를 드러냈다.
손흥민은 27일 오전(한국시간) 폴란드 호주프의 실레시안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 참석해 “특별히 각오가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선수들이 어떤 경기를 해야 하는지 충분히 알고 있다”면서 폴란드전 승리를 다짐했다.
손흥민은 앞서 열린 북아일랜드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침묵했다. 일각에서는 클럽팀 경기력이 국가대표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비판을 내놓는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늘 따라붙는 물음표 같다. 경기를 잘 한다고 해도 득점을 하지 못하면 토트넘과 비교해 못했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그는 “축구는 11명이 하는 경기다. 제가 못하면 다른 선수들이 도와주고, 할 수 있는 것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경기 후 신태용 감독님이 제가 풀어나가야 다음 수준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했다. 비판을 받아들이지만, 제가 경기장에서 항상 골을 넣을 순 없다. 다른 선수들이 골을 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 팀 입장에서 이게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북아일랜드전은 경기 내용이 좋았다.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을 뿐이다”면서 “폴란드전은 과정도 중요하지만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 강팀과 상대해 좋은 경기를 해야 월드컵에서 경쟁력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당시를 회상한 손흥민은 “그때는 19살이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 때는 A매치에 나서면 참 감사하고 소중했다. 0-1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2-1로 역전했고, 마지막에 실점하며 2-2로 끝났다”고 말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