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화웨이와 ZTE 등 중국 스마트폰 구입을 제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의 외신에 따르면 아지트 파이(Ajit Pai)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의장이 26일(현지시간)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외국 통신장비 업체 상품 구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외국 통신장비 네트워크를 통해 미국으로 바이러스가 투입되거나 서비스 거부(DoS) 공격이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이유다.  

앞서 파이 의장은 의회에 서한을 보내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화웨이 등에 미국 보안 정보가 샐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방안은 화웨이와 ZTE 등 중국 업체를 겨낭한 것으로 풀이된다. 

FCC는 다음달 17일 파이 의장의 제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남가언 기자 gana91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