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하원의장 경북 방문, ‘동반 성장’ 기대

필리핀 하원의장 경북 방문, ‘동반 성장’ 기대

기사승인 2018-03-28 16:52:57

 

필리핀 판탈레온 알바레즈(Pantaleon D. Alvarez) 하원의장이 경상북도를 공식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정부 신(新)남방정책의 하나로 아세안(ASEAN) 지역과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기업의 아세안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28일 알바레즈 하원의장을 단장으로 한 필리핀 대표단은 경북도청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만나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안동 하회마을의 양진당을 찾아 경북의 종가문화도 체험했다.

앞서 지난 1월 김관용 도지사를 포함한 경북 대표단은 알바레즈 하원의장의 초청으로 필리핀을 방문해 두테르테 대통령과 면담하고, 북수리가오주와 우호교류 협정을 체결하는 등 아세안 진출의 교두보로 필리핀과 교류협력을 확대한 바 있다.

김 지사는 “필리핀은 한국전쟁 당시 많은 지원과 희생을 통해 힘이 돼준 친구 같은 나라”라며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양국의 아름다운 동행이 오랜 기간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알바레즈 하원의장도 2013년부터 필리핀에 새마을운동 경험을 전수하고 있는데 도에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지난 1월 필리핀 북수리가오주와의 우호협정 체결을 계기로 두 지역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화답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러시아 연해주, 베트남 호찌민과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해 정부의 신(新) 남방·북방정책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 기업 수출증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실리적인 외교에 초점을 맞춰 러시아 등 CIS(독립국가연합) 국가 및 아세안 지역과 교류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안동=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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