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23위)이 한국 선수 최초로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20위 벽을 돌파했다.
정현은 2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ATP 투어 마이애미 오픈(총상금 797만2천535 달러) 8강에서 존 이스너(17위·미국)에게 0-2(1-6 4-6)로 패했다.
랭킹 포인트 180점을 받은 정현은 4월2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최소 20위를 확보했다. 현재 8강에 올라 있는 보르나 초리치(36위·크로아티아)가 결승까지 진출하지 못하면 정현의 다음 주 세계 랭킹은 19위, 초리치가 결승에 가면 20위까지 상승하게 된다.
정현은 올해 1월 호주오픈에서 4강에 올라 이형택이 갖고 있던 한국인 역대 최고 순위 기록(36위)을 경신했다. 이어 이번 마이애미 오픈을 포함 파리바 오픈 등에서 16강 이상 지속적으로 이름을 올리며 랭킹 포인트를 쌓았다.
정현이 20위권 순위를 유지하면 메이저 대회인 5월 프랑스오픈에 시드를 배정받을 가능성이 크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