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전국에 공공분양 아파트 80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30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 상반기 공공분양 단지는 전국 8곳 7763가구다. 이는 연내 공공분양 물량의 60.7%(총 1만2776가구)를 차지한다. 월별로는 4월 2016가구(26.0%), 5월 4467가구(57.5%), 6월 1280가구(16.5%)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물량에 물량이 집중돼 있다. 경기도에만 5곳 4685가구(60.4%)가 공급되며 지방에는 3곳 3078가구(39.6%)가 분양될 예정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시흥시에서 1719가구가 공급돼 가장 많은 물량이 나온다. 이어 ▲충북 청주 1280가구 ▲부산 북구 1216가구 ▲경기 하남 984가구 순이다.
공공분양 단지는 민간분양 단지보다 분양가가 10~20%가량 저렴하다.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된 '100% 청약 가점제', '대출 규제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로 인해 상대적으로 가점이 낮고 모아둔 자금이 적은 신혼부부나 청년층은 청약이 상당히 불리해졌다. 정부는 이런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해 공공분양 물량 중 특별공급 비중을 이달부터 기존 15%에서 30%로 늘렸다.
공공분양 중 특별공급 물량은 가구요건과 소득기준 충족 시 가능하다. 신혼부부 가구의 경우 입주자 모집공고일 기준 혼인기간이 7년 이내고 기간 내 자녀(임신 및 입양 포함)가 많을수록 우선공급 가구에 해당된다.
청년층 대상 특별공급은 기관 추천(국가유공자 외), 노부모 부양 등의 요건이 있다. 소득기준은 가구원 수에 따라 다르며 매년 통계청에서 발표한다. 특별공급 중 생애 최초, 외벌이 신혼부부 가구는 가구당 월평균 소득 100% 이하여야 한다.
반면 맞벌이 신혼부부, 노부모 부양, 3자녀 가구의 경우는 가구당 월평균 소득기준 최대 120%까지 허용한다. 신혼부부 및 청년층 무주택 실수요자의 청약기회가 확대된 만큼 올해 분양 예정인 공공분양 아파트를 주목해 볼만하다.
올해 분양 예정인 공공분양 아파트를 주목해 볼만하다.가장 먼저 공급에 나서는 단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대림산업이 공동시행하고, 대림산업이 시공하는 'e편한세상 금정산'이다. 4월 분양 예정으로 부산광역시 북구 만덕동 만덕5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내 2블록에 들어선다. 지하 4층~지상 28층, 11개 동, 총 1,969가구 중 전용면적 59~84㎡ 1,216가구가 공공분양으로 일반에 공급된다.
대구도시공사는 5월 대구광역시 수성구 노변동 수성알파시티 G2블록 일대에 '수성알파시티 청아람'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25층, 11개 동, 총 826가구 중 공공분양 582가구, 공공임대 244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대우건설, GS건설 컨소시엄은 LH와 5월 경기도 수원시 고등동 270-7번지 일대에서 '수원고등 푸르지오 자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9~101㎡, 3,462가구 규모다.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