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차 조사 통해 10년간 49개 대학서 138건 드러나
자신의 논문에 미성년 자녀를 공저자로 끼워 넣은 교수 36명이 교육부 추가 조사를 통해 적발됐다.
교육부는 지난 2월에서 3월 사이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발표된 교수 논문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 중·고생 자녀를 공저자로 올린 사례가 20개 대학, 교수 36명에 의해 제출된 논문 56건에서 드러났다고 4일 전했다.
서울대가 8건으로 가장 많았고 인하대 5건, 포항공대 4건, 단국대 3건 등으로 나타났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12월, 같은 조사를 시작해 29개 대학에서 82건을 적발한 바 있다. 1, 2차 조사를 거쳐 파악된 관련 사례는 모두 138건으로 늘었다.
교육부는 “연구 기여도가 없는 사람을 저자로 기록하는 것은 연구부정행위에 해당한다”며 적발된 사례에 대해 해당 대학이 연구부정을 검증하도록 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