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75개교 고등학생들이 2·28민주운동을 기념하는 학생마라톤대회에서 함께 달리며 그 정신을 기념한다.
대구시교육청은 오는 11일 오후 1시 30분부터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와 공동으로 제58주년 2·28민주운동 기념 학생마라톤 행사를 개최한다.
대구시내 75개교 2000여 명의 학생들은 대구고에서 출발해 반월당 네거리를 돌아오는 4㎞ 단축 마라톤을 하고 이어 2·28 민주운동을 기념하는 음악제와 기념식을 하며 그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
그동안 2·28기념 학생마라톤대회는 2․28민주운동 당시 참여했던 8개교(경북고, 경북여고, 대구고, 대구여고, 경북대사범대부설고, 대구공고, 대구농업마이스터고, 대구상원고) 학생들만 참여했다.
하지만 올해 2·28민주운동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돼 그 정신을 대구학생들이 계승하자는 의미로 대구시내 전체 고등학생들로 참여 대상을 확대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2·28민주운동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대구 학생들이 그 정신을 계승해 합리적인 민주시민으로서 자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교육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대구=김명환 기자 km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