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양시 만안구가 가정형편이 어려운 중학생들을 위해 운영하는 ‘민·관·군 결연학습지도 이글스터디’가 구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사진).
이글스터디는 지역 장병들이 저소득가정 중학생들을 위해 가정교사로 나서는 학습지도 프로그램으로, 지난 2009년 만안구청과 안양시율목종합사회복지관, 방공관제사 예하 제8249부대가 자매결연을 해 10회째 진행해오고 있다.
국내 유수의 대학 출신인 공군 제8249부대 소속 장병 8명이 강사로 나서 학습지도를 하는 가운데, 안양시 율목종합사회복지관은 학생 모집과 관리, 프로그램 운영을 맡고, 만안구는 교재와 급식, 학습 비품 등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저소득가정 중학생 20명이 참여하며 영어, 수학 두 과목 강의를 각각 주 2회씩 진행하고 있다.
특히 수요일에는 취미·여가 프로그램, 자아존중감 향상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등 학생들이 좋아하는 문화체험이나 취미활동 강좌도 병행해 인성교육과 함께 학습효과를 높이는 기회도 추진할 예정이다.
홍삼식 만안구청장은 “공군부대와 프로그램 운영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 복지시설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하다”면서 “학생들은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군인 선생님들의 가르침을 잘 따라 학습 능력 향상의 기회로 삼아달라”고 당부했다.
안양=김동섭 기자 kds61072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