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 13개 시·군(파주, 고양, 이천, 성남, 과천, 안양, 용인, 의왕, 수원, 안성, 오산, 화성, 평택)이 함께 운영하는 2018 경기옛길 테마탐방이 성황리에 끝났다(사진). 이번 테마탐방은 2018년 경기옛길에서 기획한 5회의 테마탐방 중 첫 번째 ‘역사’를 테마로 진행됐다.
행사는 지난 14일 오전 평택 유천1동 마을회관에서 출발, 안성천을 따라 삼남길 10구간을 걷는 코스였다. 10㎞ 정도의 거리를 걸으며 소사벌과 대동법시행기념비를 답사했다. 이 날 강의를 맡은 한광중학교 김해규 교사는 평택지방향토사 연구자로서 평택시의 역사를 설명했다.
특히 평택 소사벌에서 치러진 정유재란 당시 소사벌 대첩, 청일전쟁의 성환전투를 통해 지역의 지정학적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대동법시행기념비에 얽힌 잠곡 김육 선생의 이야기와 대동법이 시행되기까지의 역사를 강의했다.
평택에 거주하는 참가자는 “평택에 살면서도 대동법시행기념비에 대해 이렇게 자세한 설명을 들어보지 못했다”며 “이번 탐방을 기회로 지역의 옛 이야기를 알게 돼 좋았다”고 말했다
재단 관계자는 “평택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참여가 두드러진 행사였다”고 언급하며 “앞으로도 경기옛길이 지나가는 지역의 역사문화가 어우러진 탐방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경기옛길의 다음 테마탐방은 19일 화성에서 진행되며 화성의 대표 문화유산인 용주사, 만년제, 융건릉을 탐방할 계획이다. 현재 참가자 모집 중이며 경기옛길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경기옛길은 조선 후기 실학자 신경준이 집필한 '도로고'에 언급된 6대로를 바탕으로 조성된 길이다. 현재 삼남길, 의주길, 영남길이 차례로 개통돼 경기도내 13개 시·군을 관통하고 있다.
수원=김동섭 기자 kds61072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