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농어업인을 대상으로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햇살에너지 지원 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경상북도는 2018년도 햇살에너지사업 지원대상자를 선정하고 80억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햇살에너지 지원사업은 경북도의 전략적인 신재생에너지 정책으로 지난 3월 15일부터 4월 6일까지 희망자를 신청 접수한 결과 지난해 대비 2배 증가한 125개 농어가들이 신청했다.
경북도는 햇살에너지농사추진단을 구성, 사업주체의 적절성, 사업계획의 타당성, 설치장소 등을 종합 평가해 56개 농어가를 최종 선정 발표했다.
햇살에너지 지원사업은 전국 자치단체중 경북도가 최초로 신재생에너지 확대보급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역점시책 사업이다.
도는 2016년부터 매년 50억 원씩 에너지사업육성기금을 조성해 농촌 유휴부지, 축사 등에 태양광 시설을 짓도록 돕고 있다.
농어업인은 이 시설로 전기를 생산·판매해 농외소득을 얻을 수 있다.
지원대상은 도내 주소를 둔 농어업인 및 농어업인 단체로 개인은 태양광발전 시설용량 100㎾이하 기준 1억6000만 원까지, 단체는 태양광발전 시설용량 500㎾이하 기준 8억 원까지 6개월 거치 11년 6개월 상환, 연리 1%로 융자 지원한다.
하지만 무분별한 농지잠식을 예방하기 위해 논·밭·과수원 등 실제로 농작물 경작지로 이용되는 농지에는 지원하지 않는다.
김세환 경북도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은 “앞으로 더 많은 농어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에너지사업육성기금을 매년 80억 원으로 확대 조성할 계획”이라며 “농어업과 병행하는‘영농형 태양광 모델’을 발굴하는 한편 도민들의 농외소득을 창출하는 신재생에너지사업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동=김명환 기자 km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