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느릅나무 주인은 누구냐”…민주당에 특검 제안

박지원 “느릅나무 주인은 누구냐”…민주당에 특검 제안

기사승인 2018-04-18 14:30:36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느릅나무 출판사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박 의원은 18일 SNS를 통해 “다스 주인은 찾았다. 느릅나무의 주인은 누구냐”라며 “드루킹에 대해 김경수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의원과 청와대 해명이 자꾸 꼬인다”고 지적했다. 느릅나무 출판사는 댓글 조작사건의 주범으로 알려진 김모(필명 드루킹)씨가 운영하는 곳이다.

박 의원은 “경찰은 3개월 동안 미진한 수사를 했다”며 “야당을 수사했다면 부실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 의원이 이번 드루킹 사건에 개입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아마 김 의원이 드루킹에게 코를 꿰인 것 같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김씨가 김 의원에게 오사카 총영사로 지인을 추천한 것을 증거로 판단했다.

다만 박 의원은 국회 파행은 바라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앞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국정조사와 특검을 하지 않으면 국회를 닫아 버리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박 의원은 이와 관련 “국회가 홍 대표의 주머니 속 공깃돌이 아니다”면서 “대한민국 국회가 한국당에 의해 좌지우지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야당보다는 민주당이 직접 특검을 제안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의원은 당내 지도부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당부했다. 그는 “(민주평화당이) 현안에 대해 먼저 치고 나가, 존재감을 드러내야 한다”며 “생각만 하고 남의 당을 따라가면 우리는 2중대를 영원히 면치 못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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