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기술 상세히 나와”…산업부, 삼성 작업환경보고서 공개 우려

“핵심기술 상세히 나와”…산업부, 삼성 작업환경보고서 공개 우려

기사승인 2018-04-18 17:12:17

국가핵심기술 소관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작업환경측정결과보고서가 공개될 경우 국가핵심기술 유출이 우려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산업부는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산업기술보호위원회 반도체전문위원회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전문위는 삼성 반도체 작업환경보고서에 국가핵심기술에 해당하는 내용이 있다고 판정했다.

이날 산업부 관계자는 “작업환경보고서에 기업 핵심 기술에 관련된 정보가 비교적 상세하게 들어가 있어 위원들이 굉장히 놀라워했다”며 보고서를 제3자, 특히 중국 등의 경쟁업체에 공개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이어 “후발주자 업체들이 보고서를 보게 된다면 공정이나 설비 배치 등 짧게는 수개월에서 길게는 몇 년까지도 걸리는 작업을 단숨에 포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업부는 보고서 공개여부는 정보공개법에 따라 고용노동부와 법원이 판단할 문제라고 하면서도 고용부와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남가언 기자 gana91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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