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이 공매채를 통해 시장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한화건설은 지난 19일 진행된 300억원 규모의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1480억원의 청약을 받았다. 청약 진행 결과, 약 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발행규모를 200억원 늘여 총 500억원의 공모채를 27일 발행할 계획이다.
발행금리는 시장금리(6.186%)보다 낮은 4.166%로 확정 공시됐다.
이와 관련 한화건설은 ▲지난 수년간주택사업 및 복합개발사업 분양 성공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등 해외사업에서의 건설공사 대금 유입 ▲중동 플랜트 사업장의 예상손실 선반영 ▲대우조선해양의 이행보증금 반환 청구소송 파기환송심 판결로 인한 1분기 일회성 이익(약 325억원) 등 실적 회복을 공모채 발생 성공의 주 요인으로 꼽았다.
실제 한화건설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 1676억원, 영업이익 1261억원을 기록해 반등을 이뤘다.
한화건설 유영인 재무실장은 “올해 한화건설은 해외플랜트 관련 리스크 해소와 더불어 수익성 높은 주택사업에서 매출이 지속되어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라며 “시장의 신뢰를 확인한 만큼, 하반기에도 공모채 발행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