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가 심각한 주차난으로 원활한 도시기능에 지장을 받고 있는 구도심 및 신도시에 대해 공영주차장을 대폭 확충해 만성적 주차난을 해소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오는 2022년까지 900억원을 들여 공영주차장 2350면, 주차공유 150면, 도심지 노상주차장 200면, 내 집 주차장 만들기 100면, 지구단위계획구역내 주차장 용지 활용 400면 등 총 3200면의 맞춤형 주차공간을 확충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계획한 사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경우 교통불편 해소와 주차편의 제공으로 도심지내 시민불편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추진사업으로는 공영주차장 확충 사업에 주차환경개선지원사업 국비를 지원받아 중심상업지역인 내외, 북부, 장유, 진영 신도시에 거북공원주차타워, 북부주차타워, 율하카페거리, 진영신도시 주차장 등 8개소 856면 조성해 지역상권 활성화에 나선다.
또한 구도심지역인 동상동에 문화시설을 겸비한 동상전통시장주차타워 185면, 삼방동 화인아파트 뒤 삼방저수지 부지를 활용해 25면의 주차장 조성을 추진하고,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봉하마을 방문객의 편의 증진을 위해 3개소 635면의 주차장 추가 조성사업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2015년 10월부터 추진해오던 진영화물자동차 휴게소 조성 공사(391면)를 오는 5월에 착공해 2019년 2월에 완공하게 되면 화물차고지 공급 증대와 휴식공간 제공으로 화물자동차 운수종사자들의 주차편의와 복리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시는 재정투입이 필요한 신규 주차장 건설외 이미 설치되어 있는 주차장의 개방과 공유를 통해 이용률을 높이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현재 학교주차장 야간개방은 32개소 1176면이지만 앞으로 민간 부설주차장에 대한 주차공유 활성화를 통해 150면을 추가 확충하고, 이면도로를 활용해 지난해 구산이진캐스빌 앞 50면, 장유코아상가 일원 68면, 장유중앙광장 일원 82면, 주촌 골든루트 일원 20면, 장유2동(번화2로) 일원 250면 등 470면의 노상주차장을 설치했다.
아울러 골목길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내 집 주차장 만들기 사업으로 현재까지 234면을 조성했으며,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다양한 맞춤형 공영주차장이 확충되면 도심지 만성적인 주차난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해=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