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도로 전환돼 ‘인천대로’로 이름 지어진 옛 경인고속도로의 주안산단 진출입로가 30일 개통됐다.
지난해 12월 경인고속도로가 일반도로로 전환됨에 따라 주안산단과 인하대 등 4개 지점에 진출입로 개설공사를 벌여온 인천시는 이날 처음으로 주안산단 진출입로를 개통했다.
진출입로 개통으로 서울서 주안산단 일대를 갈 경우 1.6㎞가량 먼 가좌나들목을 이용하느라 걸리는 시간을 10여분 줄일 수 있게 됐다. 인천 종점 방향 진입과 인천 종점 쪽에서 진출이 되지 않아 겪는 불편도 해소됐다.
인천시는 다음달까지 나머지 인하대, 방축, 석남 등 3곳의 진출입로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이들 공사가 모두 끝나면 인천 곳곳에서 인천대로 진출입이 자유로워져 시민들의 교통편의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인천시는 기대하고 있다.
인천시는 2021년까지 경인고속도로 방음벽과 옹벽 철거, 도로 포장, 사거리 16곳, 주차장 설치 등의 공사를 마치고 사통팔달의 일반도로를 만들 예정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 전환으로 동서로 단절된 인천을 하나로 통합하고 도로 주변을 쾌적한 도시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라며 말했다.
1968년 개통된 경인고속도로는 지난해 12월 1일 고속도로에서 일반도로로 전환돼 관리권이 국토교통부에서 인천시로 이관됐다. 이관 구간은 인천 기점인 남구 용현동에서 서인천나들목까지 10.45㎞다.
인천=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