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자의 장바구니즈] 홈퍼니싱에 눈독 들이는 유통업계

[구기자의 장바구니즈] 홈퍼니싱에 눈독 들이는 유통업계

기사승인 2018-05-01 05:00:00


김민희 아나운서 ▶ 쿠키뉴스 구현화 기자와 함께 하는 구기자의 장바구니즈 시작합니다. 구현화 기자, 안녕하세요.

구현화 기자 ▷ 안녕하세요. 우리 소비 생활에서 꼭 필요한 장바구니처럼,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알짜 정보만을 골라 전해드리는 장바구니즈의 구현화 기자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구현화 기자, 오늘은 어떤 내용으로 함께 할까요?

구현화 기자 ▷ 한 대형 백화점이 중견 가구 브랜드를 인수하면서 가구업계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소모품까지 가구로 보는 홈 퍼니싱 시장이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가구업계에서는 소비자에게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유통 채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데요. 그 니즈를 정확히 읽은 것이죠. 오늘은 최근 국내 가구업계에 유통 대기업들이 잇달아 진출하고 있는 상황 살펴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대형 유통사들이 이제 가구 시장까지 진출하고 있군요. 오늘 구현화 기자와 함께 현재 시장 상황은 어떤지, 또 앞으로 어떻게 전망되고 있는지 살펴봅니다. 얼마 전이었죠. 유통 공룡으로 불리는 기업이 한 가구 업체를 인수한 사실이 국내 한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계속해서 오를 만큼, 국내 가구와 인테리어, 또 M&A업계에서는 핫 이슈였어요. 먼저 그 내용부터 알아보죠. 구기자, 어떻게 이런 깜짝 인수가 진행된 건가요?

구현화 기자 ▷ 네. 이 유통 기업은 한 중견 가구 회사의 지분 681만주. 시가 1837억 원을 취득해 대주주 지위로 깜짝 올라섰는데요. 이제 이 그룹의 자회사로 편입될 가구 업체는 전국 72개 매장을 운영 중인 가구 업계 6위의 업체로, 경영권 및 부동산 자산을 인수하고 직원의 고용 승계까지 할 예정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이번에 인수가 진행된 가구 업체는 우리에게 꽤 익숙한 브랜드에요. 가구 업계에서는 알아주는 중견 업체죠?

구현화 기자 ▷ 네. 1982년 설립된 이 브랜드는 가정용 가구뿐 만 아니라 주방 용품과 인테리어 소품 등을 판매하는 중견 홈 퍼니싱 기업이고요. 2016년 말 기준으로 볼 때 매출과 영업 이익은 각각 1220억 원, 93억 원으로,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점유율은 업계 추산 6위로 나와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그 전까지는 중견 업체였지만 이제 유통 대기업이 인수한 만큼, 앞으로 행보에 변화가 있을 것 같은데. 구체적인 계획이 나와 있나요?

구현화 기자 ▷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다양한 형태로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일단 빠른 성장을 위해 현재 72개인 매장을 향후 5년 내 160여 개 점으로 2배 이상 늘릴 예정이고요. 현재 1200억 원 대의 매출을 5년 내 4500억 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며, 2028년에는 매출 1조원대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인수와 동시에 공격적인 매장 확대를 예고하고 있네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밝혀진 건 아니지만, 유통 대기업이 인수한 만큼 매장 확대는 지금까지와 차원이 다르게 이루어질 것 같아요. 

구현화 기자 ▷ 네. 그렇죠. 지금까지 이 가구 업체가 단독 샵을 70여개 이상으로, 꽤 많이 가지고 있었다고는 하지만, 대규모 유통업체에 들어서는 것은 차원이 다른 일이니까요.. 앞으로 이 기업의 백화점과 마트, 쇼핑몰, 아울렛 등을 통해 들어서게 되면, 매출을 드라마틱하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가지고 있는 유통 채널이 다양한 만큼, 매출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을 텐데요. 이 유통기업의 경우, 지금까지 가구 시장은 진출하지 않았었나요? 이번이 처음인가요?

구현화 기자 ▷ 네. 지금까지 홈 퍼니싱 브랜드 전략을 세우고는 있었지만, 가구를 직접 만들기보다는 프랑스와 이태리 등에서 소싱해 오거나, 전량 매입하는 등의 방식을 취하고 있었는데요. 이번 인수, 합병으로 가구 시장에 한 걸음 들인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그리고 이렇게 되면, 다른 상위 가구 업체들은 긴장을 할 수밖에 없겠는데요? 분위기 어떤가요?

구현화 기자 ▷ 앞으로 토종기업 뿐 아니라 외국계와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업계에서는 정통 가구 업체와의 시너지를 높게 평가하고 있기 때문에, 특히 기존에 국내 홈 퍼니싱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브랜드. 또 외국계 브랜드 역시 이번 인수 소식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그럼 반대로, 유통가 상황은 어떤지도 궁금해요. 유통 대기업이 중견 가구 업체를 인수하는 것을 본 반응이 어떤가요?

구현화 기자 ▷ 유통가에서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존에 가지고 있는 유통 인프라에 제품력을 더하면 시너지 효과가 제대로 날 거라는 기대를 안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렇게 유통가가 기대감을 안고 있는 동시에, 국내 홈 퍼니싱 시장의 성장성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근 홈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구업계 뿐만 아니라 유통 및 패션 기업들까지 경쟁적으로 뛰어들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추세이기도 하고요.

김민희 아나운서 ▶ 그러니까 유통업계에서도 홈 퍼니싱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건데요. 이 홈 퍼니싱에 대해서도 좀 알아볼게요. 구기자, 이 홈 퍼니싱은 어떤 뜻을 가지고 있는 건가요?

구현화 기자 ▷ 홈 퍼니싱이란, 집을 뜻하는 홈(home)과 가꾼다는 뜻인 퍼니싱(furnishing)의 합성어인데요.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 조명, 침구 등으로 집안을 꾸미는 것을 말합니다. 통상적인 가구 배치와 인테리어 등을 넘어 다양한 소품을 활용해 집을 꾸미는 사람들이 늘면서, 최근 가구 시장은 이 홈 퍼니싱이 대세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대형 가구업체가 주도한 홈 퍼니싱 트렌드가 이제는 점차 확산되고 있는데요. 홈 퍼니싱 시장은 현재도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거죠?

구현화 기자 ▷ 그렇습니다. 국내 홈 퍼니싱 시장은 웰빙 주거 환경과 생활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데요. 국민 소득이 2만 달러 수준으로 늘어나고 부동산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집을 아늑하고 쾌적하게 꾸미는 홈 퍼니싱 트렌드가 자리 잡기 시작한 후, 계속해서 관련 시장은 성장하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그리고 이 홈 퍼니싱은 우리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가구의 개념 자체를 바꾸고 있는 것 같아요. 

구현화 기자 ▷ 맞습니다. 가구는 내구성보다는 기분에 따라 바꿔 쓸 수 있는 소모품이라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조명과 인형을 비롯한 다양한 소품으로 보는 등, 가구의 개념이 넓어졌습니다. 책상이나 침대와 같은 통상적인 가구 외에, 집을 꾸밀 수 있다면 모두 가구가 되는 거죠.

김민희 아나운서 ▶ 가구와 인테리어의 경계를 오가고 있는 것이 바로 이 홈 퍼니싱 산업인데요. 언제부터 어떻게 발전해 와서 유통 대기업의 진출이라는 성과까지 기록한 건지도 살펴볼게요. 구기자, 그 첫 단추는 누가 끼운 건가요?

구현화 기자 ▷ 현재 가구 업계 1위인 브랜드가 초반 홈 퍼니싱의 성장을 주도했습니다. 이 브랜드는 부엌 사업을 기반으로 플래그 숍이라는 대형 매장 8곳을 잇따라 출점해, 가구 회사의 한계를 딛고 유통회사로 성장했는데요. 그 결과 연 30%대 고속 성장을 이어갔고, 작년 매출액은 2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초반에는 부엌 가구라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점차 대형 매장을 늘리면서 다른 경쟁사의 매장 출점에도 불을 붙이기도 했는데요. 홈 퍼니싱 시장의 성장. 그 후에는 어떻게 이어졌나요?

구현화 기자 ▷ 다음은 2014년 경기도 광명에 대형 매장을 내면서 국내로 진출한 외국 기업이 이어갔습니다. 특히 그 업체는 홈 퍼니싱 산업의 개화를 이끈 기업이라는 평가까지 받고 있는데요. 평균적으로 연 매출액 40조원을 벌어들이고 있는 스웨덴의 가구 업체는 전 세계 매장 중 두 번째로 큰 매장을 국내에 세웠고요. 그와 동시에 이 홈 퍼니싱 트렌드가 더 가속화됐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문을 연 지 몇 년이 지났지만, 그 매장은 아직도 주말에는 주차할 자리가 없을 정도로 인기에요. 특히 초반에는 관심이 대단했죠?

구현화 기자 ▷ 네. 일부에서는 지자체장들이 나서 그 매장을 유치하기 위해 공개적인 구애를 보낼 정도였다고 하는데요. 쇼룸 형태로 배치를 보여주는 편안한 분위기의 매장은 업계의 판도를 바꾸어 놓았고요. 매장을 구경하기 위해 사람들이 몰리면서 신드롬이 벌어지기도 했었죠. 해외에서 이미 상당한 팬 층을 두고 있는 브랜드인 만큼, 국내에서 이른바 잭팟을 터트렸는데요. 광명점 개장 초기에는 수 백 명의 대기 줄이 만들어졌고, 매장은 이동이 어려울 정도로 붐볐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그 관심은 당연히 매출로 이어졌겠어요.

구현화 기자 ▷ 그렇습니다. 광명점은 진출 첫해와 둘째 해 모두 3500억 원 대의 매출액을 거뒀는데요. 1호점의 성공에 힘입어 2호점을 열었고, 2020년까지 6개 매장을 낼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그 업체가 성공을 거두면서 그와 비슷한 분위기의 매장이 많이 생겼어요. 자체 매장 뿐 아니라, 대형 쇼핑몰이나 백화점 내에도 그렇고요. 

구현화 기자 ▷ 네. 때맞춰 글로벌 브랜드 J사, H사의 라이프 스타일 숍들이 몰에 들어오기 시작했고요. 백화점도 가구 등 리빙관을 키우기 시작했는데요.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12조 5000억 원인 홈 퍼니싱 시장은 2022년 18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그 중에서도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 샵들이 인기를 얻고 있어요.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고, 고를 때 가격도 부담 없고요. 

구현화 기자 ▷ 네. 대형 쇼핑몰 뿐 아니라 마트에서도 만날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은데요. 자연주의 컨셉의 한 인테리어 샵은 연매출 2100억 원의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성장했고요. 침대와 서랍장, 소파 등의 소가구와 인테리어 소품 등을 제공하는 숍인숍 형태의 전문점. 또 해외 직수입 상품을 주로 취급하는 라이프 숍들도 인기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계속해서 성장하는 홈 퍼니싱 시장. 앞으로도 지켜봐야겠네요. 그럼 이제 다시 가구 업체를 인수한 유통 기업들 상황 살펴볼게요. 구기자, 최근 중견 가구 업체를 인수한 대기업 외에, 몇 년 전에도 한 대기업이 가구 업체를 인수해 몸집을 불려나간 일이 있었죠?

구현화 기자 ▷ 그렇습니다. 한 백화점 그룹이 가구 업체를 인수하면서 쇼룸이 있는 플래그 샵과 단독 샵을 더 늘리는 동시에, 매장을 백화점과 아울렛에 입점 시켰는데요. 이 같은 시너지에 따라, 인수 당시 5049억 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8700억 원으로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유통 대기업이 한 가구 브랜드를 업계 2위로 재탄생시킨 것이죠. 

김민희 아나운서 ▶ 인수해서 재탄생 시켰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는 만큼 성공을 거뒀어요. 그럼 또 다른 가구 브랜드도 인수할 계획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 어떤가요?

구현화 기자 ▷ 네. 그래서 지난해에는 미국 프리미엄 홈 퍼니싱 브랜드와 국내 단독 유통 계약을 맺고 홈 퍼니싱 시장에도 진출해 시너지를 내고 있는데요. 이 기업은 미국 최대 홈 퍼니싱 기업으로, 스웨덴 가구 브랜드는 저가를 취급하지만 이 브랜드는 고가를 취급해, 타깃 고객층이 다르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미국 가구 업체 브랜드를 단독으로 들여와 판매하면서, 구매층을 늘린 건데요. 점점 몸집이 커지고 있는 것 같아요. 

 구현화 기자 ▷ 네. 이런 성장세에 힘입어, 이 브랜드도 자사 백화점과 아울렛 등에 입점 시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고요. 지난해 9월에는 그룹 내 물류 계열사이자 산업자재, 건설자재를 유통하는 건설자재 기업을 흡수, 합병해 덩치를 키웠는데요. 이 회사의 2016년 매출액은 5300억 원으로, 2009년 설립 이후 연평균 18%대 성장을 보였기 때문에, 단순 계산으로 이제 1조 3000억 원 대 매출 달성이 예상되고 있어, 가구 업계 1위와의 매출 격차를 크게 줄여가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또 한 번 모회사의 지원을 받아 몸집을 부풀렸는데요. 알아본 두 기업 외에 또 다른 유통기업 역시 다른 가구업체와 협력 중이라고요?

구현화 기자 ▷ 네. 또 다른 기업 역시 자사 아울렛을 가구 매장 인근에 입점해, 마치 숍인숍 전문점처럼 활용하고 있는데요. 광명에 있는 1호점 옆에 아울렛을 내는 방식으로, 일종의 윈윈 경영 전략을 예고했고요. 2호점은 협력의 단계를 높여, 인근이 아니라 아울렛과 복합 매장을 만들었습니다. 결국 스웨덴 가구업체의 집객 효과를 이 유통 기업의 아울렛도 누리고 있다는 거죠.

김민희 아나운서 ▶ 그러니까 가구 업체와 유통 기업이 합병을 하거나, 인수를 한 건 아니지만, 나름대로 연합전선을 꾸려나가고 있는 거네요? 그럼 그에 따른 매출 상승효과도 보고 있는 건가요?

구현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가구매장과 붙어있는 이 아울렛 광명점은 스웨덴 가구 브랜드로 인해 지난해 20대 고객의 매출 신장률이 10%포인트 늘어나는 등, 젊은 고객의 유입이 늘고 있고요. 협력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또 이 기업의 개열사인 대형마트 역시 2015년 홈 퍼니싱 전문 매장을 런칭하고, 2016년 5월에는 주방용품 전문 특화매장을 런칭하며 숍인숍 형태로 입점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가구 업체와 유통 기업들은 인수, 합병 뿐 아니라 협력 또한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이렇게 두 업계가 협력하는 것에 대한 가구업계 입장도 살펴볼게요. 일단, 가구업계 입장에서 볼 때, 아무래도 유통 시장 확대가 필요하기 때문에 환영할 만한 일이 아닐까 싶은데. 어떤가요? 

구현화 기자 ▷ 맞습니다. 그동안 내구성과 재질 등 제품력으로 승부하던 가구 사들도 이제 소비자와 접점을 더 늘리기 위한 유통 채널 확대에 주력하고 있으니까요. 유통 채널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유통 기업들이 가구 시장에 뛰어드는 건 환영할 만한 일이죠.

김민희 아나운서 ▶ 그럼 앞으로 유통기업이 인수한 가구 브랜드들이 업계의 성장세를 이끌어 나갈까요?

구현화 기자 ▷ 네. 국내 가구 시장은 여전히 비 브랜드 가구가 70% 가량을 점유하고 있지만, 브랜드 가구의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에, 브랜드 가구 업계의 성장세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물론 이 과정에서 브랜드끼리 경쟁은 치열해 지겠지만, 결국 전체 브랜드 가구 시장 규모를 키우는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또, 홈 퍼니싱 산업 역시 계속해서 성장해 나가겠죠?

구현화 기자 ▷ 네. 홈 퍼니싱 산업은 앞으로도 전망이 밝은데요. 국민 소득이 상승하면서 집을 꾸미겠다는 수요가 늘어나며 함께 성장하고 있고요. 1인 가구가 늘면서 소비층도 점차 두터워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해서 성장해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다만 한 가지 우려되는 건, 이 유통사들이 다 대기업이라는 점이에요. 문재인 정부가 대형 유통 업체의 대규모 점포 출점에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데, 괜찮을까요?

구현화 기자 ▷ 역설적이지만, 정부의 그런 우려와 부정적인 인식 역시 호재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골목 상권 보호를 위해 대형 유통 업체의 출점을 제한하면서 투자 여력이 커졌고요. 결과적으로 새롭게 진출하는 홈 퍼니싱 분야에 투자할 수 있으니까요. 앞으로 공격적인 행보를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이제 가구 시장까지 품은 유통 업체들. 다음은 어떤 시장을 품을지 기대되는데요. 다만, 영세상인과 중소기업을 보호하고, 되도록 안아갈 수 있는 쪽으로 성장을 진행했으면 좋겠습니다. 장바구니즈 마칩니다. 지금까지 구현화 기자였습니다. 

구현화 기자 ▷ 네. 감사합니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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