탠디 제화공 파업…정의당 "사측, 문제 즉각 해결해야"

탠디 제화공 파업…정의당 "사측, 문제 즉각 해결해야"

기사승인 2018-05-02 11:14:07


국내 수제화 1위 업체인 '탠디'에서 수제화를 만들어 온 제화공들이 8년째 동결 중인 공임비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는 데 대해 정의당이 지원사격을 하고 나섰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 수석부대표는 2일 의원총회 모두발언을 통해 "(10년새) 두 배 가까이 오른 회사의 영업이익과 최저임금 인상을 감안하면 8년째 동결되어 있는 제화공들의 신발 한 켤레당 공임을 7000원에서 9000원으로 올려달라는 것은 당연하고 최소한의 요구라고 생각한다"며 "탠디는 이 문제를 즉각 해결하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 제화지부에 따르면 지난 1일 근로자의 날에도 탠디 하청업체와 계약을 맺은 제화공 60여명은 서울 관악구 봉천동 탠디 건물 본사에서 '탠디 규탄 집회'를 열고 회사를 성토했다.  

제화공들은 8년째 30만원 구두 한 켤레에 7000원으로 동결된 공임단가를 2000원 올려달라며 본사 3층 복도 등에서 농성을 한 달여간 이어가고 있다. 2000년 탠디의 노동자에서 하청업체 특수 고용노동자 신분으로 바뀐 제화공들은 하루 16시간의 장시간 노동과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탠디는 영업이익이 2007년 27억7000만원에서 10년만인 2017년 69억4000만원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난 국내 1위의 수제화 업체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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