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해외점포 42곳, 지난해 2320만달러 순손실

보험사 해외점포 42곳, 지난해 2320만달러 순손실

기사승인 2018-05-02 21:38:30

지난해 보험회사의 해외점포가 적자 기조를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일 이같은 내용의 ‘2017년 보험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10개 보험사(생명보험 3사, 손해보험 7사)의 해외점포 42곳의 당기순손익은 2320만달러(약 250억원)의 적자로 전년보다 손실규모가 4710만달러 감소했다. 국가별로 보면 베트남과 영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에서 순이익을 냈고, 미국과 중국, 싱가포르에서는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말 기준 보험사 해외점포의 총자산은 88억8600만달러로 전년대비 16억1200만달러 증가했다. 보험영업 실적이 늘어나면서 유가증권 등 운용자산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국가별 자산규모는 중국 55억3600만달러, 미국 13억3800만달러 순이다. 중국이 26.4%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부채는 55억4100만달러, 자본은 33억4500만달러로 전년대비 27.4%, 14.4% 증가했다.

지난해 코리안리는 라부안지점과 두바이지점을 신설했고, 삼성화재는 하노이법인에 대해 지분취득했다. 한화생명은 미국법인을 매각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9), 미국(9), 베트남(5), 인도네시아(4), 싱가폴(3), 일본(2) 등의 순으로, 중국 등 아시아 신흥국 위주로 진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종별로는 보험업 36개(손보업 24, 생보업 5, 보험중개업 등 7), 투자업 6개(금융투자업 3, 부동산임대업 3)로 손보업 영업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현지 금융감독당국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보험사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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