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의 고장 경북 영주시에서 4~7일까지 ‘2018영주한국선비문화축제’가 펼쳐진다.
4일 개막식은 지역문화예술인과 팝페라 공연을 시작으로 축제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450여 년 전 사액 봉안의식을 재연하는 소수서원 사액 봉안례 재연을 선보인다.
특히 우리나라 유교의 정수라 불리는 성균관으로부터 영주가 유교문화의 성지임을 인정받는 ‘유교성지 영주 선포식’ 과 ‘선비도시 영주 인증식’ 이 개최돼 영주가 명실상부한 선비의 고장임을 대내외적으로 알린다.
이어 초대가수 마마무, 코요테, 나상도 등이 참여하는 화려한 개막공연으로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봄밤을 수놓을 계획이다.
올해 ‘영주한국선비문화축제’는 4일간 소수서원과 선비촌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한국의 선비문화’를 주제로 다양한 전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영주시민 전체와 관광객들이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축제장을 서천둔치로 확대했다.
영주시는 선비문화축제에 걸맞게 한복을 입은 관광객에게 축제장과 가까운 곳을 주차장으로 배정하고 먹거리, 체험행사를 할인하는 등 혜택을 제공한다.
시내 숯불거리는 한복을 입고 방문하면 식사비를 10% 할인해 준다.
시는 선비동상 인근에 한복체험과 대여가 가능한 시설을 설치해 관광객들이 한복을 입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영주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남녀노소 모두 함께할 수 있는 가족형 축제로 풍성하게 기획했다”며 “영주에서 선비의 멋과 흥을 느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주한국선비문화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육성축제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정신문화인 선비정신을 되새기고,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2008년부터 개최되고 있다.
영주=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