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이 BMW오픈 4강 진출을 노린다.

정현은 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MW오픈(총상금 50만1345유로) 8강에서 마르틴 클리잔(122위·슬로바키아)와 맞대결을 치른다. 

지난주 바르셀로나오픈을 통해 클레이코트 시즌을 시작할 예정이었던 정현은 발목 통증으로 인해 대회를 포기했다. 하지만 통증이 호전돼 BMW 오픈에 나섰다.

부전승으로 16강에 진출한 정현은 마티아스 바칭거(독일·163위)를 2-0으로 가뿐히 누르고 몸 상태에 대한 우려를 지웠다. 서브게임을 한 차례도 내주지 않는 등 완벽한 게임이었다.

정현의 다음 상대 클리잔은 2015년에 24위까지 올랐던 적이 있는 우수한 선수다. 지난주 바르셀로나오픈에선 노박 조코비치(12위·세르비아)를 꺾었고 라파엘 나달을 상대로도 좋은 경기를 펼쳤다. 클리잔은 지난해 이 대회 8강에서 정현과 맞붙어 1-2로 패한 적이 있다.

정현이 만약 클리잔을 꺾고 4강에 오르면 알렉산더 즈베레프(3위·독일)-얀 레나르토 스트러프(62위·독일)간의 승자와 맞붙는다.

정현과 클리잔의 8강 경기 시작은 한국시간으로 3일 밤 이후에 확정된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