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로 경색된 한국과 중국 관계가 개선되면서 대구 물 산업 기업의 합자회사 설립 등 중국 진출이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지역 대표 환경설비플랜트 전문기업인 신화엔바텍은 지난 2일 중국의 펑야오환보와 합자회사 ‘이싱펑야오신허 환보과기유한공사’ 설립 개소식을 가졌다.
대구와 중국 기업 간 합자회사 설립은 2015년 12월 엔바이오컨서와 장쑤필립환보공정유한공사 간 합자법인 설립 이후 네 번째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과 강형신 대구환경공단 이사장, 국가물산업클러스트 입주기업 대표, 주시펑 이싱환경과기공업원 주임, 양제 가오청진 당서기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합자회사 설립으로 신화엔바텍은 중국 내 새로운 시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같은 날 대구 GE환경건설은 장쑤남필성유한공사와 7억 원 규모의 폐수오존처리 설비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대구 리테크도 어우화두환보공정유한공사와 대리점 개설 업무합의각서(MOA)를 맺었다.
대구시와 대구환경공단은 2014년 7월 중국 이싱환경과기공업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정기적인 기업교류회를 열어 대구 기업의 중국 진출을 도와왔다.
지금까지 합자회사 설립 4건, 시범사업 2건, 수출계약 5건 등의 성과를 올렸다.
강형신 대구환경공단 이사장은 “지금 중국은 수처리뿐 아니라 폐기물, 대기 등 환경 분야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며 “지역 기업이 중국 환경시장에 진출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대구=김명환 기자 km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