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1Q 영업익 20.7%↓…요금할인·새 회계기준으로 ‘부진한 실적’

SKT, 1Q 영업익 20.7%↓…요금할인·새 회계기준으로 ‘부진한 실적’

기사승인 2018-05-04 10:54:10

SK텔레콤이 1분기 3255억원의 영업이익을 보이며 지난해 동기보다 20.7% 감소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요금할인과 새 회계기준 적용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새로운 회계기준을 적용한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4조1815억원, 영업이익 3255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이는 각각 지난해 동기보다 1.2%, 20.7%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18.8% 증가한 6934억원이다. SK하이닉스의 실적 호조에 따른 지분법 이익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전 회계기준을 적용할 경우 올해 1분기 SK텔레콤의 매출은 4조2207억원, 영업이익은 359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0.3%, 12.4% 줄어들었다.

사업별로 보면 이동전화 매출은 3.5% 줄어든 2조5689억원을 보였다. 선택약정 가입자 증가 및 할인율 상승, 취약계층 요금 감면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3만3299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8% 줄었다.

반면 미디어 사업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미디어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SK브로드밴드는 가입자 확대와 유료 콘텐츠 소비 증가에 힘입어 3.8% 늘어난 7507억원의 매출 성과를 달성했다.

3월 말 기준 IPTV(인터넷TV) 가입자 수도 446만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6% 증가했다. 특히 모바일 IPTV ‘옥수수’ 가입자는 25.5% 늘어나 888만명에 달했다.

SK텔레콤은 “미디어 사업 성장 등 자회사 실적은 개선됐으나 이동통신사업 수익 감소와 회계기준 변경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은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 매출 손실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고객 가치 혁신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고 건강한 수익 구조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가언 기자 gana91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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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na911@kukinews.com
남가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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