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어린이날을 맞아 서울 잠실구장을 비롯한 전국 3개 프로야구장에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 매년 어린이날이면 빅매치로 꼽히는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잠실 더비’는 지난 2008년 이후 11년 연속 매진 기록을 세웠다. 2만5000석을 확보하고 있는 잠실구장 티켓은 이날 경기 시작 50분 만에 모두 팔렸다.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펼쳐진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는 경기 시작 1시간 20분 전인 낮 12시 40분에 가장 먼저 매진(2만500석)을 달성했다. 올 시즌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의 입장권이 다 팔린 건 이번이 세 번째다.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가 맞붙은 인천 SK행복드림구장도 빈 자리가 없었다. 경기 시작 38분 만인 오후 2시 38분 시즌 두 번째로 2만5000석이 다 팔렸다.
한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맞붙은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는 2만1291명의 관중이 입장했고, KT 위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개최된 수원 KT 위즈 파크는 관중 1만5090명을 기록했다. 이날 5개 경기장에는 총 10만6881명이 입장했으며, 이로써 올 시즌 KBO리그는 175경기 만에 200만 관중을 돌파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