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 해설위원’ 박지성, 이영표·안정환과 ‘2002 세대’ 3파전 기대감 상승

‘스브스 해설위원’ 박지성, 이영표·안정환과 ‘2002 세대’ 3파전 기대감 상승

기사승인 2018-05-09 10:10:28

박지성이 러시아월드컵 해설위원으로 마이크를 잡는다. 이로써 공중파 3사에서 ‘2002 세대’인 박지성, 이영표, 안정환이 각각 SBS, KBS, MBC에서 3파전을 벌이게 됐다.

한국 축구의 ‘영원한 캡틴’ 박지성은 “해설에 대한 제안을 오래 전부터 받아왔고, 행정가로서의 장래와 한국 축구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고민해왔다. 축구를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하는 것도 시야를 넗히는데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응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12년부터 JS컵 대회의 주관 방송사로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온 SBS와 ‘한국 축구의 부흥’이라는 같은 목적으로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 또한 선수 시절부터 친밀한 관계를 이어 온 최고의 아나운서 배성재 캐스터와 ‘월드컵’이라는 공통분모로 의기투합해 중계석에서 호흡을 맞추게 돼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명실공이 한국이 낳은 최고의 축구스타다. 2000년 교토상가 FC에서 프로활동을 시작한 그는 2002년 월드컵 4강 주역으로 활약한 뒤 PSV 아인트호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퀸즈 파크 레인저스 등을 거치며 유럽무대에서 뛰었다. 2014년 은퇴한 뒤엔 엠버서더, 아시아축구연맹(AFC) 사회공헌위원, 국제축구평의회 자문위원,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 등으로 활발히 활동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과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는 바쁜 대외 일정으로 해설위원직을 거절했던 박지성이지만 지금은 다르다. 축구협회 소속으로 국내 축구 발전을 위해 활동 중이다. 협회 임직원 신분이지만 해설위원으로 일선에 나서 한국축구를 향해 냉철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게 바로 박지성이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인정한 ‘축구 지능’은 해설가로도 충분히 발휘될 수 있다.

박지성이 SBS에 합류하면 KBS 이영표 해설위원과 MBC 안정환 해설위원의 ‘2002 세대 3파전’이 성사된다. 이 해설위원은 뼈 있는 평가와 정확한 예측으로 골수 팬을 상당수 보유 중이다. 안 해설위원 역시 번뜩이는 재치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박지성이 해설위원으로 마이크를 잡았을 때 두 해설위원과 차별화된 어떤 매력을 선보일 지 관심사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