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를 위한 주거지원 정책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7년도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신혼부부 가구 응답자 가운데 43.4%는 가장 필요한 주거지원정책으로 ‘주택구입자금 대출 지원’이라고 답했다.
또한 신혼부부는 가족계획 시 고려해야하는 문제로 ‘주택마련·주거비·주택규모 등 주거문제’(31.2%), ‘양육·교육비용’(30.6%), ‘가계경제·고용상태’(19.1%) 순으로 응답했다. 이는 저출산 대책에 있어 신혼부부 가구에 대한 주거지원의 중요성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성을 나타내는 자가점유율은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44.7%로 확인, 일반가구(57,7%)에 미치지 못했다. 또한 집을 보유하지 못한 신혼부부들 가운데 67.%는 전세가구로 집계됐다.
이밖에 신혼부부 경우 아파거주비율이 72.4%로 아파트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국토교통부가 국토연구원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7∼9월 전국 6만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내용이다. 국토부는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신혼부부, 청년가구, 노인가구 등 정책 목표 특성 가구별 주거실태를 파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