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애플망고' 농가 새소득원으로 기대

함안 '애플망고' 농가 새소득원으로 기대

기사승인 2018-05-09 20:12:28

경남 함안군이 열대 과일인 애플망고 재배에 성공해 농가들의 새로운 소득이 기대된다.

군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에 대응해 농촌진흥청과 경남도농업기술원으로부터 2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함안애플망고작목반 회원을 대상으로 아열대 소득과수 도입 및 해외 도입작목 소득화 2개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아열대 기후지역 증가로 인한 농업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열대과일을 선호하는 소비층 증대에 발맞춰 아열대 과수작목인 애플망고를 조기 정착시켜 지역특화 품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된다.

군은 지난 2014년부터 기후온난화에 대비한 새로운 소득 작목 발굴에 대한 관심으로 타 자치단체 벤치마킹, 선진농가 견학 등을 꾸준히 펼쳐왔다.
 
이에 따라 ‘열대과일의 여왕’이라 불리는 애플망고를 도입, 지난해 함안애플망고작목반 회원 4농가를 구성해 현재 가야읍, 법수면 일원 1만 3218㎡ 규모에서 재배 중이다.

이 중 하창재(가야읍·32) 씨 농가는 2016년 애플망고를 첫 입식해 시설하우스 4960㎡에서 재배 중이며, 더위가 시작되는 다음 달 중순부터 본격 수확·출하해 달콤한 맛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한 나머지 농가도 재배과정을 거쳐 오는 2020년 수확할 예정이다.
 
하창재씨는 “애플망고는 사과처럼 껍질이 붉고 속은 황금빛을 띠는데, 진한 향기와 부드러운 식감에 신맛이 적고 당도가 높아 여름철 디저트로 시원하게 즐기면 그 맛을 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군은 애플망고를 비롯해 아열대 과수를 대상으로 지역에 적합한 품목을 지속적으로 육성해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등 새로운 과수 소득 작목을 발굴·육성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해외 도입품종 묘목구입과 재배 기반 시설 설치 등 농가들의 안정적인 생산과 판로 구축을 지원해 소비자들이 함안에서 자라난 열대과일을 맛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함안=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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