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처럼…" 럭셔리 브랜드 발돋움 돕는 교육기관 생긴다

"제네시스처럼…" 럭셔리 브랜드 발돋움 돕는 교육기관 생긴다

기사승인 2018-05-12 05:00:00


"현대차가 제네시스를 럭셔리 브랜드로 포지셔닝하기 위해 우리 회사에 의뢰한 바 있습니다. 한국에도 럭셔리라고 할 만한 대기업들이 많은 데다, 어떻게 명품으로 사람들이 인식할 수 있게 되는지에 대한 교육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루벨코리아 대표이자 LBI코리아 대표를 겸직하는 다니엘 메이란 대표의 말이다. 럭셔리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한국에서 럭셔리 교육이 의미가 있다는 이야기다. 

지난 10일 부루벨코리아의 자회사인 럭셔리 비즈니스 인스티튜트 코리아(LBI)는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리테일과 고객 응대(호스피탈리티), 뷰티·코스메틱 등의 럭셔리 종사자와 기업회원, 취업준비생을 위한 최첨단 이러닝 솔루션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내놓은 '럭셔리 애티튜드 아카데미'는 프랑스 명문 교육 기관인 인섹경영대학과 협력해 개발했다. 이러닝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이번 교육은 럭셔리 전문가 10인의 인터뷰를 보여 주고 그 감상을 나누게 하는 것이 골자다. 에피소드당 30분의 드라마가 포함된 3개월 과정의 쌍방향 온라인 교육 과정이다. 

각각의 에피소드에서는 글로벌 럭셔리 전문가들의 단독 인터뷰 영상을 확인할 수 있어, 서비스 현장에서 직면할 수 있는 문제와 대응에 관한 인사이트를 배울 수 있다. 프로그램 수강생은 각 학습 모듈 및 4개의 평가를 완료하면 ‘럭셔리 애티튜드’ 수료증을 취득할 수 있다. 가장 기본 수강 가격은 59만원이다. 이외에도 개인회원 코스와 기업회원 직급별로 3단계의 과정으로 이뤄졌다. 

메이란 대표는 "40억원이 넘는 투자를 유치해 이번 시스템이 만들어졌다"며 "40여명이 글로벌 계획을 전두지휘하고 있으며,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LBI 코리아가 내놓은 이러닝 솔루션은 프랑스와 영국 등을 포함해 전세계 7개국에서 먼저 출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파리의 르모리스 호텔과 독일 포르쉐, 파리 쁘랭땅 백화점, 네스프레소, 에어프랑스 등의 브랜드에서 실무자 교육을 위해 이를 활용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첫 진출이다.

권윤정 LBI코리아 전무는 "이번 프로그램 출시는 호텔이나 럭셔리 브랜드 종사자들과 구직자들이 실제 사례를 습득할 수 있는 사례"라며 "유통이나 호스피탈리티 업계뿐만 아니라 자동차, 은행, 헬스케어와 같은 유관 업계 현업자들과 취업 준비생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권 전무는 "수업을 수강하는 3분의 1이 논(non) 럭셔리 브랜드이고, 타깃도 이런 넌 럭셔리 브랜드가 럭셔리로 거듭나게 하는 것이 설립 철학"이라며 "탑 매니지먼트에 대한 부분도 중시해 기업에 맞는 교육을 제공하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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