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손봤는데 새집처럼"…벽·창문 스타일링하는 '월테리어' 각광

"조금만 손봤는데 새집처럼"…벽·창문 스타일링하는 '월테리어' 각광

기사승인 2018-05-14 10:41:56


인테리어 트렌드로 벽이나 창문을 스타일링하는 ‘월테리어(wall+ interior)’가 각광받고 있다. 큰 비용이나 시간을 들일 필요 없이 간단한 소품 교체만으로 실내 분위기 연출이 가능한 것은 물론, 원룸과 같이 협소한 공간에서도 효과적으로 인테리어를 할 수 있어 주목 받고 있다.

국내 대표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옥션에 따르면 최근 한달(4/8~5/7)동안 드림캐처, 패브릭액자와 같은 월테리어 관련 소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품목별로 최대 6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명화부터 사진까지 다양한 디자인의 패브릭액자/포스터 판매가 62배(6100%) 이상 껑충 뛰었다. 침대 위나 좁은 벽에 붙이기 좋은 소형/중형 사이즈 제품은 물론이고 창문 가리개로 사용하거나 공간 분리에 효과적인 특대형 사이즈도 있어 목적에 따라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나쁜 꿈을 걸러준다고 알려진 드림캐처도 13배(1255%)이상 판매가 늘었다. 독특하고 에스닉한 디자인으로 인테리어 효과를 톡톡히 낼 수 있다.

미세먼지 이슈와 함께 공기정화식물도 인테리어 소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공간 차지가 많은 화분보다는 천장이나 창틀에 매달아 두는 행잉플렌트 수요가 같은 기간 6배(575%)이상 급증했다.

최근에는 서양식 매듭 공예 ‘마크라메’가 대세 인테리어 소품으로 떠올랐다. 집에서 직접 마크라메를 만들 수 있는 공예 전용 실부터 드림캐처, 공기정화식물 등에 마크라메 공예를 접목한 디자인 상품까지 다양한 종류의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디망쉬 플라워 리스 마크라메(1만9,950원)’는 로맨틱한 디자인의 플라워 리스로, 은은한 꽃과 나뭇잎 디자인에 긴 길이감의 마크라메 실로 포인트를 줘 고급스럽고 세련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월테리어의 대명사 가랜드와 바람이 불면 은은한 소리를 내는 풍경도 월테리어 소품으로 주목 받으면서 각각 20%씩 증가했다.

옥션 리빙레저실 이진영 실장은 “집이 단순 주거공간을 넘어 자신만을 위한 힐링 공간으로 인식되면서 셀프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1인가구가 증가하는 만큼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꾸밀 수 있는 인테리어 소품류의 수요가 높다”고 말했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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